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투자상품판매 재정비 나선 은행권, 영업실적 압박은 '여전'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15: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6:04

핵심성과지표 KPI 개편...고객 수익 비중 높여
불완전 판매 방지 위해 직원 사전 교육 강화
"투자상품판매 줄어...영업실적 압박은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파생결합펀드(DLF)에 라임펀드까지 투자상품에 대한 대형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은행들이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개편해 고객 수익 비중을 높이고, PB센터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하도록 하는 등 판매절차를 까다롭게 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지면서 지점 은행원들의 영업실적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투자상품 불완전 판매 문제가 불거지자 KPI개편에 나섰다. KPI는 은행 직원들의 성과를 책정하기 위해 만든 채점표로, 은행 영업 목표 등에 따라 비중과 배점이 바뀐다.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인력에 적용되는 KPI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축소하고 영업점 특성에 맞게 자율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본점에서 영업점에 목표를 배분하고 독려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또 고객 수익률과 고객 케어(Care) 지표 배점을 확대하고 수익성 지표부문에서 '비이자이익'지표도 폐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강화학습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신한BNPP SHAI네오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과 '신한 네오 AI 펀드랩'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신한금융]

하나은행도 KPI에서 차지하는 고객 수익률 비중을 5%에서 10% 이상으로 변경했다. 은행 판매 수수료보다 고객의 수익률 비중을 더 높이겠다는 의도다.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해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필체 인식 기술을 도입해 올해 상반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듣고 이해했음 등의 손님 자서 적정성, 손님 유형 및 투자상품 위험도 적정성 등을 AI가 더블 체킹해 준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판매 절차와 상품 정보에 대한 직원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다만 영업지점 직원수가 많다보니 직원 교육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위험 투자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영업점에 1달간 투자상품 판매를 중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판매정지 영업점의 투자상품 판매 직원은 절차와 상품 정보에 대한 교육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판매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강화했다. 상품위원회는 상품전문가, 부동산전문가, 금융시장전문가, 소비자보호담당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판매할 상품을 심의하는 기구다.

그동안 금융권 안팎에선 은행에 투자상품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DLF와 라임펀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은행에서 판매만 할게 아니라 상품을 꼼꼼히 따질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사모펀드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품위원회 심의 전 단계에서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은행내 투자상품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 운영해 투자상품 판매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하면서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내부에선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은행 영업직원에 대한 판매와 할당 압박이 지속된다면 이같은 대형사고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상품관련 판매 압박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다른 영업실적 압박은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