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자존심' 버린 카드사...이베이·신세계·인터에 얼굴내준 PLCC 활발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08:20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08:20

제휴사는 충성고객 확보…이베이, 1년만에 42만명 확보
"경영환경 악화 상황서 카드사‧제휴사 윈윈 사례 될 것"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신용카드사들이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 등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절감과 함께 고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PLCC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사진=현대카드 제공] 2020.02.19 Q2kim@newspim.com

PLCC는 일반적인 제휴 카드와는 달리 카드사가 해당 기업과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카드에 해당 기업 브랜드를 사용한다. 카드사는 단독 계약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등 사업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기업은 직접 카드 설계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대표적인 PLCC는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합작한 '스마일카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 등에서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기본 적립률 0.3%의 8배에 가까운 결제액의 2.3%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맹점이나 일반 결제방식으로 결제할 때는 일반 적립율보다 3배 높은 결제액의 1%가 스마일캐시로 쌓인다.

지난 2018년 6월 출시된 스마일카드는 1년만에 회원수 42만명을 돌파했다.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현대카드는 회원 증가세를 감안해 출시 2주년이 되는 올해 5월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마일카드 회원들의 월 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은 발급 전에 비해 63% 이상 크게 증가했다"며 "이베이코리아의 대표 서비스를 쓸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일카드 특성이 고객들을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록인(Lock-in)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오픈마켓 11번가에 특화된 '11번가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11번가에서 'SK pay'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를 SK pay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위메프페이 신한카드'도 이커머스 위메프에서 위메프페이로 결제 시 위메프 포인트 2%를 적립해준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11번가 신한카드'는 출시 6개월만인 올해 2월 기준 약 16만개 상품이 판매됐다. '위메프페이 신한카드'도 약 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KB국민카드는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H.Point KB국민카드'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등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에서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2%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이밖에도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인터파크와 신세계 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PLCC를 출시했다.

국내 주요 오픈마켓[사진=각 사]

하나카드는 올해 1000만명의 고객을 확보 중인 핀테크 업체 '토스'와의 제휴를 통해 PLCC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해 4월 선불카드 형식의 '토스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용이 불편한 충전식 카드였으나 7개월만에 160만장을 발급하며 그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하나카드는 이용 편의성이 보완된 토스 PLCC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주결제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3월 대한항공과의 PLCC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존 마일리지 제휴를 뛰어넘어 대폭 높아진 마일리지 적립률을 제공해 고객들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업비용 절감은 필수적이다.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카드사 대표들과의 자리에서 고비용 마케팅을 시정하라고 직접 언급한 만큼 그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제휴사와 카드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PLCC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