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농민공' 업무복귀 지연, 깊어지는 중국 경제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경제 핵심 동력' 농민공 복귀율 절반도 안돼
상반기 중국 GDP 1.3%포인트 하락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억 명에 달하는 중국 농민공(農民工, 농촌 출신 도시노동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이와 중국 경제 지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는 주춤해진 상태이나, 지난 춘절(중국 설날) 연휴 고향에 돌아간 농민공들이 속속 일터로 복귀하면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딜레마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소득수준이 낮고, 비교적 위생관념이 떨어지는 농민공들의 일터 복귀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이유로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농민공들의 경제활동을 미룰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농민공 미복귀로 업무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1.5%포인트까지,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3%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18일 광시(廣西)성 룽안(融安)현은 57명 농민공들의 일터 복귀를 위해,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까지 운행하는 무료 전용 버스를 마련했다. 2020.02.19 pxx17@newspim.com

◆ 농민공 복귀 절반도 안돼, 업무정상화 요원 

"현재 배달원 두 명만 출근을 한 상태라, 그 지역까지는 1통밖에 배달이 안될 것 같네요. 물이 더 필요하시면, 직접 차를 몰고 와서 가져가셔야 합니다. 두 명의 직원은 춘절 때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아서 출근이 가능한 상태나, 나머지 직원들은 춘절 연휴 후베이(湖北), 허난(河南) 등의 고향으로 돌아간 뒤, 도시가 봉쇄되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죠".

이는 베이징(北京) 하이뎬(海澱)구 소재 한 생수 배달업체의 상황이다. 지난 10일 중국은 공식적으로 업무를 재개했지만, 이처럼 많은 농민공들이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면서, 업무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도시로 이동하는 농민공 수는 연인원 3억명에 달하고, 그 중 현재 일터로 복귀한 농민공은 800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2000만 명은 2월 말까지, 나머지 1억3000만명은 3월 이후에 일터로 복귀할 전망이다. 

농민공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각 기업과 공장의 업무정상화도 늦춰지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중국 전국 평균 업무정상화 비율은 4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별로는 윈난(雲南),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시짱(西藏) 등은 70%를 넘어섰으나, 경제가 발달한 5대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청두(成都)의 경우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축업 등 2차 산업의 업무정상화가 가장 힘들 것이며, 2월 말 기준 해당 분야 업무정상화 비율은 80%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2차 산업은 중국 농민공의 핵심 경제활동 분야 중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비지니스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3차 산업에 종사하는 농민공 비율은 50.5%로 가장 높았고, 2차 산업이 49.1%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14일 춘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윈난(雲南) 고향에 갔다가 쓰촨(四川)성 네이장(內江)시 일터로 복귀한 농민공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2.19 

◆ 업무정상화 시점, 중국 경제 향방 좌우할 것

중국 농민공들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민공 수는 2억9077만명으로, 전년대비 241만명(0.8%) 증가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농민공들은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경제 주체로서, 이들의 업무복귀가 늦춰질수록 업무정상화의 지연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애널리스트는 '바이러스 진행 상황에 따른 중국 경제 영향과 대응책' 보고서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추이 및 업무정상화 지연이 중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3가지 시나리오로 가정해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러스가 2~3월에 절정기를 맞고, 업무정상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0%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첫 번째 시나리오다. 반면, 2~3월에 절정기를 맞지만, 업무정상화가 늦춰질 경우 1분기 GDP는 1.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바이러스가 4월에 절정기를 맞고, 업무정상화가 더욱 늦춰질 경우로 이 경우 올해 상반기 GDP는 1.3%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업무정상화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첫 번째 시나리오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현재 대부분 기업들이 고향에 다녀온 직원들을 2주간 자가 격리조치하고,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하는 등 농민공들의 업무 복귀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2월 하순이나 그보다 더 늦게 실질적인 업무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민공의 업무 복귀 지연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여러 경제 지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이 자사의 경제분석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주 인구 이동과 산업 수요, 소비 수치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 경제 가동률은 전체 능력의 40~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춘절 연휴 이후 교통수단 운영 횟수는 20% 정도까지 하락했고, 특히 농민공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거리 버스 운영률은 농민공 복귀가 늦어지면서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당국이 농민공들의 일터 복귀를 위해 무료 전용 버스를 마련하는 등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위생 검역 강화 등의 바이러스 추가 확산 방지책과 함께 농민공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pxx1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