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中 유학생 기숙사 입주에 학교-학생-대학가 갈등 고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학, 일방적 행정 변경 통보에 뭇매
대학생 "기숙사 쫓겨날 판…월세 구하기도 어려워"
원룸 등 대학가 숙박업계 "中 유학생 꺼려져"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경민 이정화 이학준 기자 = 중국인 유학생의 대학교 기숙사 입주가 임박하면서 대학가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에 오는 중국인 유학생을 기숙사에 분리 수용하라는 교육부 지침이 내려온 이후 학교와 학생, 대학가에 얽히고설킨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갈등이 중국인에 대한 차별과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로 확대될 조짐까지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갈등 봉합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들은 21일 각 대학교가 내놓은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수용 방침과 이에 따른 학사 일정 변경에 분통을 쏟아냈다. 기숙사 배정 발표일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 등 학교가 학사 행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대학생들의 지적이다.

◆ 中 유학생 받는 대학, 기숙사 운영 변경…대학생 반발, "일방 통보"

건국대는 지난 19일 중국인 유학생 등 격리 수용 시설 변경 공지를 낸 후 재학생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건국대는 당초 기숙사 5개 건물 중 프론티어홀 1개동을 통째로 비워서 중국인 유학생 약 500명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다른 기숙사 건물 레이크홀 일부 층만 비우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레이크홀로 이미 방을 배정받은 건국대 재학생은 방을 빼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건국대학교가 지난 19일 공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중국 학생 격리 수용 배정건물 배경 안내문' [사진=건국대 쿨하우스 홈페이지 캡처] 2020.02.21 ace@newspim.com

건국대 기숙사 앞에서 만난 재학생 조모(22·여) 씨는 "돈을 내고 기숙사를 이용하는데 학교에서 일방 통보 식으로 일정을 변경하고 또 항의 전화도 하지 말라고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학생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 익명으로 글을 올린 건국대 재학생은 "갑작스럽게 레이크홀 2층부터 4층을 중국 유학생 격리 시설로 지정하고 합격한 여학생들의 방을 임의로 다른 건물로 배정했다"며 "레이크홀을 선택한 학생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연세대와 한양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도 기숙사를 두고 진통을 겪는 중이다. 연세대는 중국인 유학생을 격리한다며 방학 동안 기숙사에 머물던 재학생들에게 퇴실을 통보했다가 논란이 됐다. 한양대 또한 기숙사 건물 중 하나를 격리 시설로 정한 후 재학생에게 퇴실을 요청했다가 항의를 받았다.

한양대 기숙사인 학생생활관에서 만난 재학생 이모(26) 씨는 "기숙사 행정실에 찾아가 항의를 했다"며 "이후 퇴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기숙사 수용 인원 턱없이 부족…대학가 원룸·고시텔, 中 유학생 받기 꺼려

각 대학의 기숙사 수용 인원이 전체 중국인 유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각 대학은 자체 기숙사 시설을 활용해 중국인 유학생을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학생생활관 906동 일부 층을 중국인 유학생 격리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기숙사 일부 층을 중국인 유학생 격리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학내 기숙사 건물인 '벨라르미노'를 중국인 유학생 격리 장소로 지정했다.

이화여대와 명지대는 중국인 전용 기숙사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숙명여대는 기숙사 3개동을 중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대와 경희대도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별도 기숙사에서 2주 동안 격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인 유학생을 수용하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부와 대학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이 1000명 넘는 서울 소재 17개 대학 중 15곳에서 중국인 유학생 수가 전체 기숙사 수용 인원을 웃돈다. 15개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 3만2590명을 모두 1만8305개에 달하는 기숙사 방에 수용해도 약 1만4000명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다.

신학기 개강을 앞둔 2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인근에서 원룸 입주생과 하숙생을 구하는 벽보게시판 옆으로 이삿짐을 옮기는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남은 중국인 유학생은 원룸이나 고시텔 등 대학가 숙박업체에서 수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돈을 받고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인 유학생이 꺼려진다는 것이다. 자칫 중국인이 거주한다고 알려지면 그나마 있는 숙박 손님도 떠날 수 있다는 게 숙박업계의 우려다.

건국대 인근에서 50실 규모 고시텔을 운영하는 박모(67) 씨는 "학교 근처라서 중국인 유학생만이 아니고 미국이나 프랑스 등 외국인 유학생도 온다"며 "중국인 유학생은 예약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다른 학생들을 생각하면 받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양대 근처에서 원룸템을 운영하는 최모(51) 씨는 "학교, 서울시와 협의를 하겠다"면서도 "방을 구하는 한국인 재학생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학교와 대학가 숙박업계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대학교나 지역사회에 떠넘기지 말고 공공시설을 이용해서 중국인 유학생 일부를 흡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교 관계자는 "진천이나 아산 사례도 있지 않냐"고 되물으며 "대학교가 알아서 중국인 유학생을 격리시키라고 하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 약 700명을 국내로 송환한 뒤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에 나눠 수용한 바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퇴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26 jk31@newspim.com   2026-08-26 09:20
사진
음식점도 Npay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