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與, 전국 모든 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 검토...교육부에 촉구

기사입력 : 2020년02월23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2월23일 12:11

최근 대구·경북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이 원내대표 "개학 앞둔 학교 대책 철저히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을 위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당국에 "개학을 앞둔 각 학교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1 leehs@newspim.com

이 원내대표는 "교육당국에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검토를 요청한다"며 "향후 1~2주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 모든 학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맞벌이 가정의 육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 돌봄 휴가를 적극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면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저소득층의 경우, 현행 제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돌봄 휴가 임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경북도 교육청은 지난 22일 각급 학교에 개학 연기를 요청했다. 

민주당의 전국 모든 학교에 대한 개학 연기 검토는 다음주부터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7만명)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거나 원격수업 활용, 기숙사 격리 등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현실적으로 유학생 전체의 이동을 통제할 규정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인 유학생 수 3만8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시는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임시거주공간으로 인재개발원과 서울유스호스텔, 서울영어마을을 비롯해 5곳을 확보했으나 모든 인원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대학 인근 주민들은 감염 우려를 달고 살 가능성이 높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체 유학생 중 기숙사 입소 학생은 고작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90%의 학생에 대한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의심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경우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코로나19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국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번 주부터 중국인 유학생 입국 본격화…대학가, 기숙사 격리 준비 난색  

주요 대학들이 올해 봄학기 개강을 줄줄이 연기했지만, 중국인 유학생들은 개강 전 2주간의 자율격리 기간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는 중국 유학생들은 외출 없이 2주 동안 기숙사 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들도 어떡해든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분주하다.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경희대(3839명)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유학생 480여명을 서울과 용인에 있는 두 캠퍼스 기숙사에 입소시킬 예정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이 3330여명에 달한다. 성대는 23일 수원에 있는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에 중국 유학생 100여명이 입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오는 28∼29일, 한국외대는 27∼29일 격리 대상 학생들을 기숙사에 입소시킬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