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의료계 "코로나19 대응 한계…지방정부 중심 방역체계 구축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23일 12:31

최종수정 : 2020년02월23일 12:31

중앙정부 지침 의존 안돼, 대규모 확진 대비 필요
심각단계 초기 위기경보 조정, 전국적 대비 차원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중앙정부의 대응능력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방역대응체계를 단시간 내에 구성해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판단이다.

22일 범학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의 김동현 역학회장(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은 "이제는 코로나19가 전국 발생단계로, 특히 대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만으로는 관리할 수가 없다"며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방정부 주도로 가용한 자원을 파악해 의료시설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경란 성균관의대 감염내과 교수 역시 "대구 상황이 전국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지방은 중앙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사례를 비춰볼 때 모든 지자체들이 대규모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역량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430여명을 넘어가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도 제55회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 고사장 입구에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23 pangbin@newspim.com

위기경보 격상에 대해서는 심각단계 초기인 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위기단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위기의 정점에서 경보단계를 올리기보다 진입 초기에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정부와는 속도에 대한 차이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전국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위기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교수는 "방역망 밖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생기고 있는 만큼 접촉자 격리를 위주로 하는 방어전략(봉쇄전략)보다는 완화전략(피해 최소화)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를 제때 치료하기 위한 의료체계 조정도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백진휘 인하대의대 응급의학과 과장은 "발열 호흡기 환자나 폐렴 환자를 선제 격리하다보니 노약자 등 응급처치가 필요한 취약계층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증 환자와 경증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분리하는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