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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 코로나19에 국회 '일시 정지'...총선 연기론 솔솔

기사입력 : 2020년02월24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7:43

민주·통합당 모두 '코로나19' 대비에 총력
총선 연기론 제기돼···대통령이 결정권자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로나19' 확산 불안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4·15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솔솔 새어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은 국민 안전을 우려해 선거 유세를 중단한 상황이다.

◆ 민주·통합당 모두 '코로나19' 대비에 총력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선거운동 자체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며칠사이 7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주일이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오늘부터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내부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서다.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곽상도·전희경 의원은 이날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회 토론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교총 회장과 동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국회 관계자가 국회 본청 1층 정론관쪽 기자출입구를 폐쇄시키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이 최근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참석한 토론회에 참석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미래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결과는 내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 2020.02.24 leehs@newspim.com

만약 이들 중에서 한명의 확진자라도 나온다면 통합당은 '코로나 패닉'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한 수많은 당직자들이 모두 전염의 공포에 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심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 정책위의장·김순례·김한표·조경태·주광덕 의원 등 당 지도부 십여명이 참여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일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국회 일정 및 당 내부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보인다.

국회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는 우선 이날 예정됐던 본회의를 잠정적으로 미뤘다. 국회는 당초 이날부터 사흘간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었다.

국회는 심지어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적 폐쇄하기로 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7조'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하고 방역에 돌입한다는 설명이다.

◆ 총선 연기론 솔솔···대통령이 결정권자

국회 내·외부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불가항력적으로 확산되면서 불과 51일 밖에 남지 않은 총선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총선 연기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과연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긴 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각 당의 대다수 예비후보들은 길거리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SNS 및 온라인을 통해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2020.02.24 photo@newspim.com

총선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의 실현 여부는 대통령의 뜻에 달려 있다. 총선 연기 권한이 법적으로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196조는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실시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에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정 사상 국회의원 선거 날짜가 미뤄진 적은 한 차례도 없다. 그만큼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만 총선 연기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 거대 양당은 미지근한 반응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연기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합당 관계자 역시 "우선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코로나19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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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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