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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팔아요"…전국 우체국·농협·약국 찾은 시민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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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마스크 공급" 정부 발표 믿고 찾았다가 헛걸음 '분통'
물량 준비안돼 3월 초부터 공급될 듯..."판매처 확실하게 알려줘야"

[전국종합=뉴스핌] 박상연 전경훈 기자 =  전국이 다시 한번 '마스크 대란'에 흔들렸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27일부터 마스크를 대량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장에서는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공급처로 알려진 우체국, 농협, 약국, 편의점, 슈퍼 등에 시민들이 줄을 서거나 확인 전화가 빗발쳤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7일 광주 서구의 한 우체국에 공적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2.27 kh10890@newspim.com

그러나 마스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실제 판매는 3월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우체국. 전날 TV 뉴스로 우체국에 가면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허준혁(30)씨는 우체국 문을 열었다가 빈손으로 돌아갔다.

우체국 직원은 "읍·면 우체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꽤 많이 다녀갔다"며 "우리 우체국만 해도 오전에만 20∼30명이 마스크를 찾다 돌아갔다"고 전했다.

광주 시내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광주 북구의 한 하나로마트를 찾은 유인성(29)씨는 "어제 뉴스를 보고 당연히 마스크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오전에 반차까지 쓰고 왔다"며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 값이 비싸서 공적 마스크에 기대를 걸었는데 물건도 없어서 어제 본 뉴스가 완전히 '가짜뉴스'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광주 서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60대 약사도 아침부터 '공적 판매 마스크'(공적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느라 생고생을 했다고 토로했다.

우체국 공지내용 [인천 = 구자익 기자] 2020.02.27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도의 경우 일선 23개 시군에는 마스크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전달되지 않았다. 울진지역에서는 우체국 사이트에 내달 1일부터 판매 가능하다는 입장만 게시돼 있고 실제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경북도내 일선 시군의 취약계층(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사회봉사시설) 등에 배부하는 마스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충북도내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도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기다렸다가 허탕을 치는 모습이 목격됐다. 마스크 구입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종일 폭주했다. 일부 고객들은 "뉴스에 오늘부터 판매한다고 했는데 왜 마스크를 팔지 않느냐"며 항의하기 했다.

인천시내 우체국도 이날 정부 공급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내달 1일까지 40만장을 납품받아 2일 오후부터 1인당 5개로 제한해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시내 약국들도 지오영으로부터 마스크를 공급받아야 하지만, 지오영은 오는 3월 초께나 납품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약국에 전달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7일 광주 시내의 한 약국. 공적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입구에 3월에 입고 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2020.02.27 kh10890@newspim.com

부산지방우정청 소속 지역 우체국에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마스크 판매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는 내달 1일 납품을 받아 2일부터 판매가 이루어지며 이 마저도 도시를 제외한 군 단위 읍, 면 등에 먼저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설명하느라 애를 먹었다.

전주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주시 중화산동 J약국은 "10여일 전에 마스크가 떨어졌으나 공급될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약국 관계자는 "중간상인이 3월 초에나 공급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전주시 송천동 주택가에 위치한 H약국도 J약국과 사정은 마찬가지. 마스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판매날짜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는 정부에서 보급하는 마스크가 내달 초에나 보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해 우선 시에서 구입해놓은 6만개를 21개 읍.면동을 통해 1개당 1700원씩 5개가 들어있는 한셋트에 한해서 오전 10시부터 판매했다.

이에 각 읍.면.동에는 오전 일찍부터 수백m 줄이 이어져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남경문 구자익 이백수 이순철 기자)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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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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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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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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