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미국, '차르' 범정부 지휘 체계 확립…지역사회 감염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07:37

'코로나 차르'에 펜스 부통령...에볼라 이후 처음
주 정부, 장비 확보 분주...확진자 증가에 대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5억달러(약 3조4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한편, 정부 대응을 총괄할 자리에 부통령을 뒀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정부적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 트럼프, '코로나 차르'에 펜스 임명

로이터통신·CNN방송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총괄하는 이른바 '코로나바이러스 차르' 자리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임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책을 감독하는 태스크포스(TF)를 창설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를 이끌도록 했으나, 정부 부처 전체의 대응을 총괄하는 인물은 두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염병 관련 차르가 임명된 경우는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든 부통령의 전 보좌관인 론 클레인을 '에볼라 차르'로 임명했다. 이후 난삽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미국 정부는 전권을 부여받은 클레인의 지시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여 40여일 만에 에볼라 사태를 종식시켰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CDC 지역사회 감염 경고, 행정부 변화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경고를 한 뒤 나왔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은 입국제한 조치와 중국을 여행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라는 CDC의 경고가 행정부의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지난 25일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나쁜 상황에 대비해 미국 시민들이 준비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것인가가 아닌 언제 퍼질 것인가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지역사회 확산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와 동시에 CDC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학교와 회사가 따라야 할 지침을 발표했다. 학교에서는 교실 정원을 줄이고,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 수업과 같은 재택 수업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또 회사의 경우, 대면 회의를 줄이고 화상 회의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병원 또한 비(非)긴급 수술은 미루고, 환자 진찰도 화상 전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왼쪽부터)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관리센터(CDC) 국장 등이 지난 1월 28일 워싱턴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주정부, 장비확보 분주...긴급예산 25억달러 요청

지역사회 감염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CDC의 경고에 따라 미국 각 주(州) 정부는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비와 병실, 시험 장비의 추가 확보에 나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 중이다. 이와 관련 미국 메인주 CDC의 니라브 샤 소장은 "우리는 병원을 비롯한 EMS(응급의료서비스) 시스템과 처음으로 협력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더 힐에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25억달러의 긴급예산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이 예산을 통해 감염자 위치파악을 위한 감시 시스템 확장과 백신 개발, 주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긴급예산으로 현재 비축량이 3000만개에 불과한 특수 N95 마스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선 N95 마스크 3억개가 필요할 것"이라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중국 등 감염국가를 여행한 이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일도 없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욱 증폭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폐쇄된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 마스크를 쓴 군인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