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北, 43년 간 이어진 '전국체육행사' 취소…코로나19 때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2월의 봄 예술축전 줄줄이 취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경축하는 대표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와 '2월의 봄 예술축전'이 북한 당국의 결정으로 취소됐다.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는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로 지난 1977년 2월에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취소됐다.

지난 2018년 7월 5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뉴스핌 DB]

평양의 한 소식통은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는 피겨,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트, 스키 등 겨울철 체육종목과 농구, 배구, 마라톤 같은 국방체육, 민속경기 등 30여 종목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는 공화국 최고의 명절에 치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 지방에서 조별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만 평양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때문에 각도별 예선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아울러 결승전이 결국 취소되자 각 부문별 운동선수들은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43년 만에 처음으로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가 취소돼 평양시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에 이어 국가가 주관하는 대규모 예술공연인 '2월의 봄 예술축전'도 취소됐다"며 "이는 평양시민뿐 아니라 전 인민이 기다리는 성대한 축전행사"라고 말했다.

2월의 봄 예술축전은 지난 1974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이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된 직후 시작됐다고 한다. 이 또한 백두산상체육대회처럼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통은 "2월의 봄 예술축전도 각 도별로 진행된 예술경연에서 선발된 우수한 예술인재들이 최종결승을 평양에서 펼치게 된다"며 "본래 계획에 따르면 올해 광명성절 경축 예술축전은 '1호 행사'로 지정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내각 부처 장관급 간부들로 비상지휘부를 조직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며 일명 '청정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