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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발 묶인 영화계…해외 로케도 영향 줄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01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3월01일 10:3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충무로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을 앞둔 작품들은 촬영 일정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모두 59개국에 이른다. 이중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나라는 27곳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여행객들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25 mironj19@newspim.com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작품은 황정민, 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이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3월 말부터 요르단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선 23일 요르단이 코로나19 대응조치로 한국발 비행기 입국을 금지시키면서 촬영에 제동이 걸렸다.

'교섭' 측은 아직 크랭크인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선발대로 현장답사 팀이 가 있다. 이후 촬영 계획에 대해서는 내부 회의 중이다. 최대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국내 촬영 분량을 먼저 소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의 '피랍'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피랍'은 3월 말 북아프리카 모로코 로케이션을 계획해왔다. 모로코가 아직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입국 제한 국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배급·제작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콜롬비아 올 로케이션인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는 코로나19 피해가 크지 않은 남미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 중이다. '보고타' 측은 "이미 1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5월 크랭크업 예정이다. 제작진이 간 지도 꽤 오래됐고 남미 쪽이라 문제없이 잘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대만과 필리핀 로케이션을 진행한 영화 '야차'와 '국제수사' [사진=㈜쇼박스] 2020.02.28 jjy333jjy@newspim.com

아시아권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예정대로 제작된다. 29일부터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잠정 중단한 베트남에서는 차질 없이 '범죄도시2'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첫 촬영팀이 무사히 입국을 완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야차'와 '국제수사'의 경우 이미 각각 대만, 필리핀 로케이션을 완료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모든 현장에서 (코로나19)예방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가 언제 잦아들지 몰라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루 빨리 모두가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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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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