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색을 통해 존재의 근원 탐구한 김근중의 'Natural Being'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변화무쌍한 색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화가 김근중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26일 개막됐다. 전국을 뒤흔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구 화동의 아트비트갤러리에서 예정대로 개막한 김근중 초대전의 타이틀은 'Natural Being'. 물 흐르듯 흐르고, 빛처럼 자연스럽게 우리 주위를 감싸는 자연처럼 어느 한 곳에 얽매임 없는 자유로운 존재이길 원하는 작가의 지향점을 강렬한 색채 속에 녹여낸 회화 30점이 내걸렸다. 이번 전시는 김근중이 오랫동안 재직했던 가천대학교 교수직을 정년퇴임하며 개최하는 전시로, 앞으로 온전히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며 갖는 첫 걸음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근래들어 김근중은 '색(color, 色)'을 재소환해 색조를 재해석하고, 이를 보다 집약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한 화면에 여러 형상과 색조가 다양하게 드러났던 과거 작업과는 달리, 신작들은 오로지 한가지 색만이 커다란 화폭에 켜켜이 응축돼 감상자들을 거대한 색의 물결 속으로 빨아들인다. 파랑, 노랑, 보라, 빨강 등의 색채는 그야말로 화폭에서 색의 바다, 빛의 바다를 물결치듯 거세게, 때로는 침참하듯 조용히 가라앉아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김근중 'Natural Being 18-29'. 162x130cm. Mixed Media, Pigment. 2018 [사진=ARTBIT Gallery] 2020.2.28 art29@newspim.com

김근중은 지난 1990년대 전통벽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유명세를 얻었고, 조선서화 및 민화에 등장하는 모란을 과감하게 변주한 회화로 이름을 떨친 작가다. 이어 1995~2005년에는 단색화 작업을 모색하는 등 다채로운 회화작업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형태를 죄다 버리고, 색으로 돌아왔다. 그러며 자연 속 존재를 뜻하는 'Natural Being'을 주제로 내걸었다. 왜일까 궁금해진다. 이에 작가는 "과거 10여년간 해왔던 단색화 작업을 얼마 전부터 더욱 간결하게, 더욱 함축적으로 시도하고자 했더니 이 같은 한가지 강렬한 색에 의한 추상작업이 나왔다"고 했다.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장동광은 "김근중의 이번 근작들은 형식적으로 볼 때 가로줄의 부조적 겹침들이 빚어내는 시각적 환영성과 마치 하늘 혹은 우주 속에서 내려다본 지표면의 흔적과 같은 형상들이 포치된 가시성/불가시성에 관한 중층적 구조화로 함축할 수 있다"며 "이러한 표현형식을 통해 그가 전하려는 주제는 우리 마음 속에 흐르는 변화무쌍한 색(色)의 세계, 즉 삼라만상의 '은유적 드러냄(metaphoric revelation)'이다"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김근중 'Natural Being 20-1'. Mixed Media, Pigment. 2020 [사진= ARTBIT Gallery] 2020.2.28 art29@newspim.com

이번에 출품된 작품 'Natural Being 19-2'는 붉은 색채 속에 가로의 선들이 명상하듯 끝없이 반복된다. 작가는 "대자연의 무한한 갈피들, 또는 인간이 살아오면서 겪는 현실의 온갖 문제들을 켜켜히 표현한 것"이라며 "현실을 살아가면서 부딪는 수많은 일들, 목도하고 있는 중에도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과 사물들의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들, 그러나 그것들은 일어났다가는 곧 실체가 사라진다. 그런 상황을 원래가 하나인 색과 공이 화면 위에 동시에 존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요즘 김근중은 두가지 스타일로 작업을 진행한다. 하나는 캔버스 위에 돌가루를 바른 후 안료와 펄을 사용해 화폭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캔버스 위에 석고붕대를 부착한 뒤 안료와 펄을 입히며 작업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착색이 완료된 후 물을 뿌리며 수세미로 문질러 벗겨내면서 최종 마감색 밑의 켜켜이 쌓여 있는 색들이 얼핏 얼핏 보이도록 한다. 두텁고 묵직하며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화폭은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정년퇴임을 맞아 개인전을 갖는 화가 김근중. [사진=Courtesy of artist] 2020.2.28 art29@newspim.com

김근중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대만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후 가천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왔다. 그간 금호미술관(1990,서울), 국제화랑(1993,서울), 동산방화랑(2003,서울) 전시를 필두로 통인옥션갤러리(2016,서울), 김세중미술관(2017,서울)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다채롭게 선보여왔다. 김근중의 'Natural Being' 전시는 오는 3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중요임무종사' 한덕수 오늘 항소심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내란전담재판부인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7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허위공문서 작성, 위증 등 혐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이번 재판부 판단은 서울고법에 설치된 내란전담재판부의 첫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한 판단이기도 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결론이 오늘 나온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고법은 오늘 진행되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1심은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특검 구형(징역 15년)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또한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그를 법정구속했다. 특검은 2심 결심에서 "피고인은 대통령 탄핵 이후 권한대행 지위에서 국정 안정에 힘쓰기보다 헌법재판관을 미임명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따라서 징역 23년이란 원심의 선고형은 피고인의 죄책에 부합한다. 피고인에게 원심 선고형과 같은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pmk1459@newspim.com 2026-05-07 06:00
사진
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