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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닥친다' 월가에 번지는 공포감, 연준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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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R(Recession, 침체)의 공포가 재점화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대유행 수순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교란과 민간 소비 감소가 벼랑 끝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기업들이 일제히 수요 절벽과 이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고,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2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가 경기 침체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 소재 MUFG의 크리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바이러스 충격으로 인한 침체를 모면한다면 말 그대로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TIAA의 크리스 가프니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가 닥치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악화될 경우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며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공급망 교란, 여기에 소비 지출 급감까지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FHN 파이낸셜 역시 투자 보고서에서 "중국의 공급과 수요 급감에 따른 일차적인 충격이 가시화됐고, 턴어라운드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 실물경기의 극심한 한파와 지구촌 경제 전반의 침체 위기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S&P 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 2.1% 성장한 미국 경제가 1분기 1%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갑작스럽게 바이러스가 확산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피해 현황에 따라 경기 하강 기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떤 국가도 바이러스 확산의 예외가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어 공급망 마비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고, 항공업계부터 외식업, IT 섹터까지 비즈니스가 마비됐다. 글로벌 기업들은 연이어 해외 출장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CNBC의 조사에서 62.5%에 달하는 기업들이 이미 중국에서 수요 절벽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는 실정이다. 페이스북이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를 취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 게임 컨퍼런스 계획을 접었다. 도쿄 올림픽 역시 개최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지난달 20일 이후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증발된 시가총액은 무려 6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 폭락에도 저가 매수를 권고하는 의견은 찾기 힘들다.

월가는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다. 국채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책자들이 정기 통화정책 회의 일정과 무관하게 비상 회동을 갖고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이 이 같은 행보를 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가 마지막이었다. UBS의 존 라이트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 심리 냉각과 자산 가격 폭락, 글로벌 공급망 위기까지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상당수"라고 주장했다.

반면 연준은 침착한 모습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질 경우에 한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지난해 중기 조정이 경기 부양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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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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