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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중단에 입국 금지까지....코로나19 확산에 애타는 전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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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주요 생산기지 베트남, 사실상 입국 금지
국내선 확진자 속출로 공장 폐쇄...사태 장기화 우려 커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러다 정말 큰 일이 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업장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일씩 조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일부 국가들의 한국인 입국 제한으로 출장 제동까지 걸리는 등 동시 다발적으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지난달 말부터 베트남으로의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베트남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을 임시 중단하는 등 심각해진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 베트남, 주요 생산기지인데...사실상 입국 제한

이미 이스라엘, 홍콩, 몽골 등의 국가가 한국인 입국 금지를 취했으며 태국, 대만, 영국 등은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베트남도 지난달 27일부터 관광비자와 상용비자 초청장 발급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럽게 베트남 정부가 최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금지하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지난달 29일 베트남 정부는 이미 이륙한 한국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대해 하노이 공항이 아닌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을 이용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해당 여객기는 결국 인천공항으로 회항해야 했다. 

외교부는 전날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전자업계에선 이번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상 입국을 제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신제품 개발이나 안정적 공장 운영 등을 위한 본사 인력 파견이 어려워진 것이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생산기지가 대거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는 TV·생활가전과 스마트폰 생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평택에 있던 스마트폰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한국인 입국에 대한 거부 반응이 세지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진행하려 했던 베트남 하노이 스마트폰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도 취소했다. 

양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해외 출장을 자제하고 화상회의 등 대체 방안을 선택해온 터라 당장 큰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를 예견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본사 인력이 가지 않더라도 생산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가야 하는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출장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출장 전 출장시스템을 통해 해당 국가 보건 가이드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출장 금지를 내리면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에는 LS산전, LS전선, LS엠트론 등 LS그룹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다만 각 사는 이미 오래 전 베트남에 진출, 현지화가 다 돼 있어 이번 조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S전선의 경우 1996년부터 베트남 하이퐁에 진출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 확진자 늘어나는 한국...전자업계 초긴장

전자업계의 국내 상황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구미를 중심으로 삼성, LG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와 폐쇄와 가동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미 사업장에서 이날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8일과 29일 잇달아 나왔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공장을 두 차례나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해야 했다. 구미에서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Z플립 등 신제품 폴더블폰 생산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생산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오후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네 번째 확진자는 생산라인 직원이 아니라 근무했던 층만 내일까지 폐쇄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차질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LG이노텍도 구미공장(1A) 근무자 중 한 명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공장을 폐쇄했다. 재가동 시점은 오는 3일로 예상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대부분 주말사이 공장을 폐쇄한 터라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다는 입장이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의 가족이나 협력업체 직원이 감염돼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 속출로 국내 사업장 곳곳이 폐쇄되면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고정비가 높아 생산을 중단할 경우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메모리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생산을 계속했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장에서는 구내식당 직원이, LG디스플레이에서 사내 은행 직원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이 클린룸으로 운영되고 있어 확진자가 나오더라고 바이러스가 공장 내부에 침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공장들과 달리 공정 과정 대부분이 자동화 돼 있어 생산을 계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이러다 정말 상황이 최악으로 갈까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어 지금은 잠깐씩 공장을 멈추는 정도에 그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피해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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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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