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신천지 교인 미신고 상태서 확진시 고발 등 강력조치"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사회복지 시설 등 집단생활 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교인 247명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또 시·군 및 교육청과 특별관리 대응반을 구성하고 지역 내 초·중·고 신천지 학생신도 266명에 대한 특별관리에도 돌입했다. 이들은 경북도가 전수조사한 '신천지' 명단에 포함된 학생들이다.
경북도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들이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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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집단생활 시설 근무자 247명에 대해 업무에서 배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집단생활 시설 근무자 중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또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초·중·고 신천지 학생신도 266명에 대해 우선 검진을 실시와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군, 교육청과 특별관리 대응반을 구성해 특별관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신도 중 집단시설 종사자와 미신고자의 자진신고, 신속한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신고 상태에서 확진 시 감염병예방법에 의거 고발 등 강력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이나 연관자는 모두 22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대상 6549명 중 조사가 완료자는 전체의 84.7%인 5553명이다.
이 중 검체검사 실시자는 37.8%인 2102명이며, 이 중 확진자가 10.9%인 229명이다. 13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0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체 채취를 통한 미검진자가 625명에 달하고 500여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천지' 추가 확진자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