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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컷오프' 윤상현, 무소속 출마 "미추홀 주민이 잘못된 공천 바로잡아달라"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1:19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1:19

4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식 개최
"김형오 뜻이라며 다른 지역구 출마 권했지만 거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4일 인천 미추홀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동신메디컬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통합당은 인천 미추홀을 현역 의원인 윤 의원을 컷오프하고 인천 험지 출마를 선언한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이곳에 공천했다. 윤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공천 탈락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한 바 있다.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저의 결론은 정치가 아무리 미추홀을 홀대하고 미추홀을 버려도, 절대 미추홀구와 주민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공관위는 후보면접 때부터, 공천배제 이후에도 공천관리위원장의 뜻이라며 집요하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했지만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영문도 모르고 '윤상현'을 받아야 하는 그 곳 주민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일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들께서 바로 잡아주셔야 한다"며 "4년 전 미추홀구민은 인천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던 선거혁명을 이뤄냈다. 미추홀 주민들께서 민심의 심판을 내려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상현 의원. 2019.11.14 alwaysame@newspim.com

다음은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미추홀구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미추홀구(을) 국회의원 윤상현입니다.

제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이 미추홀구를 위하는 길이고, 무엇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인지,
밤잠을 설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 없었습니다.

저의 결론은 정치가 아무리 미추홀을 홀대하고 미추홀을 버려도, 저는 절대 미추홀구와 주민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도덕적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이든 모든 공천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의 당무감사나 당협평가에서 수도권 최상위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수없이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합당한 명분이 없다보니 모두가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선거를 불과 50여일 앞둔 상황에서 공관위는 후보면접 때부터 공천배제 이후에도 저에게 공천관리위원장의 뜻이라며 집요하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권했지만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미추홀을 위해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제 정치적 생존을 위해 미추홀 주민들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영문도 모르고 '윤상현'을 받아야 하는 그 곳 주민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일이겠습니까?
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들께서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4년 전 미추홀구민은 인천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던 선거혁명을 이뤄내셨습니다. 미추홀 주민들께서 민심의 심판을 내려주십시오.

사랑하는 미추홀구 주민여러분!
이번 공천은 정치공학으로 민심을 짓밟은 참 나쁜 공천입니다.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결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잘못된 공천으로 미추홀구(을) 선거는
미추홀을 위해 선거에 나온 윤상현과
선거를 위해 미추홀에 나선 사람과의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추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뛰는 윤상현과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뛰는 사람과의 대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미추홀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저 윤상현,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미추홀 주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미추홀 주민 여러분을 위해, 기필코 이기겠습니다.

사랑하는 미추홀구 주민여러분!
이번 공천은 그들만의 정치논리만 있을 뿐, 미추홀구 주민들의 주권과 민심은 애당초 안중에 없었습니다.

민심을 헌신짝처럼 여기고, 미추홀구 주민을 무시해온 '민심 압살 공천'은 여기서 끝내야 합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진정한 정치개혁과 국회개혁의 출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정권의 폭정으로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급속도로 봉괴되고 있습니다. 민생경제는 파탄나고, 감염병이 창궐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스크문제 하나도 해결 못하는 정부가 어떻게 코로나19를 퇴치하겠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대한민국!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제파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국민들은 내일 아침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인 보복과 대립, 갈등이 난무하는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도 없고 미래도 없습니다. 국민 삶이 바뀔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천이 잘못됐다고 여기서 멈춰 설수 없는 것입니다.
멈춰서기엔 우리 대한민국과 미추홀구가 너무 위중합니다.

제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 문재인 폭정을 저지할 최후의 전쟁터에서 승리할 사람은 2018년 '반문재인 연대'를 처음 주창했던 윤상현 뿐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잘못된 공천으로 훼손된 미추홀 주민들의 자존심과 주권을 회복하고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국민공천,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는 윤상현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미추홀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완성을 위해서는 미추홀 계획자 '윤상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추홀은 제가 지킵니다.

저 윤상현은 이번 총선을'미추홀 주권 회복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저 윤상현! 지난 4년간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장으로 당파를 넘어 오직 국익을 지키는 데 앞장섰고,

미추홀에서는 당적을 미래통합당에 뒀지만 철저한 '미추홀당'이었으며,
국회에서는 '대한민국당'으로 뛰어왔습니다.

제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온 몸을 던져 일해 왔는지는, 미추홀의 주민들께서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저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제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십니다.

미추홀을 위해 출마한 사람!
선거를 위해 미추홀에 온 사람!

누가 미추홀 민심을 받들고, 미추홀 주권을 지켜내겠습니까?

저는 미추홀을 지키며 온몸이 부서져라 일만 했습니다.
오직 미추홀구 발전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국립인천보훈병원 건립과 증축에 500억,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건립에 700억,
송도역발 KTX 유치에 280억,
초중고 교육환경개선에 236억,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제물포역 급행열차 정차 등등

주민들과 제가 머리를 맞대고 미추홀구 발전을 위한 흘림 땅방울은 미추홀 골몰골목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미추홀 주민 여러분!
저 윤상현은 4년 전에도 시민공천을 받아 출마했습니다.
제 뒤에는 40만명의 미추홀구민과 18만명의 든든한 유권자가 계십니다.
뭐가 두렵고 뭐가 무섭겠습니까?

그래서 국회에서 소신 있게 일할 수 있었고, 미추홀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뛸 수 있었습니다.

정치가 미추홀구를 버려도 저는 미추홀구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미추홀을 선거는 지역구 하나의 문제도 아니고, 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미추홀은 인천의 심장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보루이자 망루입니다. 정권교체의 성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미추홀 주민들이 저의 간절한 뜻과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당당하게 승리하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걱정 없는 미추홀, 일자리 걱정 없는 미추홀, 신도시가 부럽지 않은 미추홀을 위해 마지막 땅 한 방울까지 쏟아 붓겠습니다.

미추홀의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몸이 부서져라 뛰겠습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우리 삶을 바꿔놓겠습니다.
4.15성전에 여러분의 힘을 몰아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기필코 이기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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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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