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EU "美의 일방적 입국금지에 반대"...EU 자유이동 점차 제한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20:26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21:13

[마드리드/브뤼셀/프라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오는 13일 0시부터 영국을 제외한 모든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이 30일 동안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당초 무역과 화물도 적용될 것이라 밝혔으나, 이후 트위터를 통해 "무역은 30일 간의 유럽발 여행제한에 의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 대상은 사람들이지 물품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유럽국가 시민들에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내린 입국 금지 조치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EU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는 가운데 각국이 격리 조치와 봉쇄령 등을 내리며 EU 내에서의 자유 이동도 점차 제한되고 있다.

봉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탈리아는 모든 상점에 휴업령까지 내렸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소 2주 간 식품과 약품 등 생필품 판매업소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식품 및 약품과 신문 판매소, 식품 배달업소, 건물 및 차량 수리업소, 주유소 등은 제외지만 술집과 식당, 미용실 등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대중교통 또한 최소한의 운행만 지속한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칸톤(州)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영화관과 클럽, 스키 리조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이달 말까지 영업이 금지됐다.

스위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이같은 비상 조치가 스위스의 다른 칸톤에서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티치노 칸톤은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대거 드나드는 곳으로 스이스 26개 칸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봉쇄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스페인 정부는 11일 봉쇄령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체코는 독일 및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에서 검역 통제를 시작하고 공식 국경 검문소 이외의 장소를 통한 입국을 금지했다.

이 외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각국은 휴교령과 재택근무, 대중이 모이는 행사 금지,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취소 등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밀라노의 한 슈퍼마켓 앞에 시민들이 줄 지어 서 있다. 2020.03.11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