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공업용 마스크도 대란…가격 4배 올라도 단속 '사각지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업용 마스크 판매 불티…비접촉 체온계에 고글까지 품귀
매점매석 늘어나는데 단속 대상 제외…제2의 대란 우려

[서울=뉴스핌] 김경민 이정화 기자 = #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게 되자 공업용 마스크를 구매했다. 김씨는 "일회용 마스크를 구하기도 어려운데 KF94만큼 효과가 있다고 해서 공업용 마스크를 구했다"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마스크가 워낙 귀하니 쓰고 다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사태가 보건용 마스크에서 공업용 마스크로 번지는 분위기다. 이미 공업용 마스크 가격이 4배 이상 폭등했지만 이마저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공업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비접촉 체온계와 고글 등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판매업자들의 매점매석 정황이 포착되지만 단속 대상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포함돼 있어 제2의 대란 사태도 우려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한지 나흘이 된 가운데 공적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치 않아 주민들이 헛걸음 하게 되자 서울 자치구들이 혼선과 불편을 막기 위해 마스크 판매 시간을 통일했다. 서초구는 오전 9시부터 동작구는 오후 1시, 강북·노원·도봉은 오후 4시, 양천구는 6시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자치구 자체적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 보유 물량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 공업용 마스크에 비접촉 체온계, 고글까지 품귀 현상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업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공업용 마스크는 외부 공기 차단율이 높은 대신 숨쉬기 어렵고 불편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진 시민들이 공업용 마스크라도 구하려고 하는 탓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비해 가격이 몇 배로 폭등했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공업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모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리도 물건을 아예 구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이후로 2배 정도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공업용 마스크와 더불어 비접촉 체온계, 고글 등도 가격이 올랐다. 심지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최대 4배까지 오른 곳도 있다. 비접촉 체온계를 취급하는 모 유통업체는 "한달 전만 해도 3~5만원 사이에 비접촉 체온계를 판매했다"며 "지금은 국내에선 구할 수도 없고 해외에서 구하려고 해도 10만원은 훌쩍 넘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도 비접촉 체온계나 고글 등을 거래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판매자들은 "B 브랜드 비접촉 체온계 1만5000개를 개당 11만원에 판매한다", "3월 말까지 비접촉 체온계 5000개 33불 거래하실 분", "단가 2800원 수량 1000개 이상 확보한 보안경 고글 판매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열을 올리고 있었다.

품귀 현상으로 인해 일반 시민들을 물론이고 직업상 관련 물품이 필요한 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테리어 업무를 하는 이모 씨는 평소 공업용 마스크를 인터넷에서 주문해 이용했지만 요새는 높아진 가격 탓에 걱정이 많아졌다. 이씨는 "일 때문에 공업용 마스크가 꼭 필요해서 비싸도 어쩔 수 없이 구매했다"며 "요즘엔 공업용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예전에 비해 비싸졌다"고 토로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캡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03.13 kmkim@newspim.com

◆ 판매업자들 매점매석하는데, 고시 대상 아니라 단속 불가능

일부 판매업자들 사이에선 이미 공업용 마스크, 비접촉 체온계, 고글 등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자칫 제2의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단속 대상으로 국한돼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시행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는 적용대상자를 '보건용 마스크 또는 손소독제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자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나 손소독제 외의 관련 물품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업용 마스크 전쟁이 우려되는데도 관계 부처는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다.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공업용 마스크는 고용노동부에서 챙기고 있고 체온계는 아직까지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물가가 많이 오른다면 보건용 마스크 사례 같이 기재부 주관이 될 수도 있지만 보건용 마스크만큼 공업용 마스크 수요가 많아질 것 같진 않다"고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고용노동부도 "공업용 마스크 관련 매점매석 행위 금지 규정은 없다"며 "제조업체, 사용업체, 유통업체, 공공기관 발주 공사·공공기관들에 공업용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 리플렛을 만들어서 안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비접촉 체온계 등 의약품 관리를 담당하는 식약처는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만 했다.

현장에서 단속에 나서고 있는 경찰 입장에서도 법적 제재가 불가능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업용 마스크나 비접촉 체온계처럼 고시 대상이 아닌 이상 경찰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주무 부처에서 고시에 포함을 시켜야 고시 위반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