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체부 코로나 긴급지원, 공연·예술계 반응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피해 예술인 창작준비금·생활안정자금 지원
사회적 위기 시 '예술인 지원 매뉴얼' 필요성 제기돼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 사태로 예술계도 위축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국립문화예술시설(박물관, 미술관, 공연장)은 오는 22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전시와 공연, 예술 프로그램도 모두 중단됐다. 이는 국민 문화향유권 축소는 물론 예술인들의 생계에 직격타를 날려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긴급 편성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예술가를 보호할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 2020 예술인 복지예산 내 코로나19 지원 긴급 포함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린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강하늘, 송광일, 박규원, 한소빈, 윤문선, 백동현, 최정헌, 장지후. 2019.12.26 alwaysame@newspim.com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올해 예술인 복지(창작준비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심리상담지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예술계까지 확대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3월부터 창작준비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심리상담지원에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긴급 포함했다. 

문체부는 코로나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기 3일 전인 지난달 20일 공연업계에 긴급생활자금 융자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예술인 특별 융자'를 편성,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기존 생활안정자금보다 낮은 1.2% 금리를 적용하고 지원한도는 1000만원, 상환기간은 2년, 거치기간도 1년 연장해 3년 상환 등 우대를 적용했다.

창작준비금(창작 디딤돌)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도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는 예술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활동 소득이 낮은 예술인들을 지원한다. (재)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코로나19 확진이나 격리 등으로 활동이 불가능한 예술인이나 공연 축소 및 취소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을 대상으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재)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창작준비금 현장접수를 진행한다. 원로예술인들을 위한 우편접수도 받고 있다. 올해 창작준비금은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1인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상반기에는 60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체부 2020 예술인 복지 예산 [표=문체부] 2020.03.13 89hklee@newspim.com

피해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및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20일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피해를 받은 공연단체에 피해 보전 방안(총 21억원 규모)도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뉴스핌에 "올해 예산이 확정된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책으로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많고 피해가 광범위해 재단은 문체부와 함께 추가적으로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이 안돼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 다음 주 중으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복지 사각지대 놓인 예술인 많아…사회적 위기·재난 매뉴얼 필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에도 사각지대는 있다. 김관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은 긴급생활 안정자금은 또다른 빚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극인들, 특히 운영자의 경우 빚이 되게 많다. 연극 운영 또한 사업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융자를 내라고 하는 건 '빚내서 빚막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지원금은 막 연극을 시작하는 20~30대 예술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40~60대 이상 연극인들의 경우 수익이 1년에 2500만원으로 잡히는데 배우 개런티를 주고 작품에 다시 투자하면 실제 수입은 2500만원이 안된다. 그런데 빚이 있는 상황에서 예술인복지재단의 융자 지원은 받을 수 없어 곤란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고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인상파 걸작전' 전시장에서 취재진들이 폴 고갱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0.01.16 dlsgur9757@newspim.com(본 기사와 관련 없음)

정부의 융자 지원과 창작지원금 등은 예술활동증명이 신청의 필수 조건이다. 신청 승인까지 한 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증명할 서류와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재단 측에서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김관 총장은 "급하게 지원책을 마련하다보니 피해 규모를 판단한 기준이 없다. 피해 상황을 증빙할 서류나 기준이 없는 것"이라며 "제 동료가 이번에 코로나19 자금을 신청하는데 6시간이 걸렸다. 예술가들이 대관료, 계약서 관련 증빙자료가 없는 게 현실이다. 13일부로 소극장협회, 아시테지협회에서 들어온 자료를 봤더니 피해 사례가 400건이 넘는다. 총 다해 45억원 정도 피해를 보지 않았나 보고 있다. 현재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본적인 예술인 복지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가 계속 터지지 말란 법이 없다"며 "사실 현재 상황은 메르스 때보다 심각하다. 당시엔 공연장이 문을 닫진 않았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높다 보니 대학로 공연장의 80% 이상이 닫혔다. 스타들이 나오는 상업 뮤지컬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자본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성중심 소규모 공연장은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재난 상황이나 사회적 위기의 경우 예술가들을 위한 정책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사스나 메르스 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처럼,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예술활동의 위축에 대한 지원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술가와 예술활동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문체부 차원의 근본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국공립 공연장이나 전시관 등의 폐관, 예상되는 공연, 전시, 행사, 예술교육 등의 취소에 따른 '비상시 예술가와 예술활동 지원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번과 같은 감염병의 유행이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과 문화교류 축소 등에 대응할 매뉴얼이 이제 준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예술 활동 위축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위기 환경에서의 예술가, 예술 활동 지원 매뉴얼'을 예술계와 함께 논의해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