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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1%대 주담대 나온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3: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6:24

혼합형 주담대 금리 2% 초반까지 내려와…하락세 지속 전망
안심전환대출 등 고정형 매력 떨어져…갈아타기 수요생길 듯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내려오면서 연 1%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2% 초반대까지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로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금리 갈아타기에 대한 기존 주담대 대출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주요 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혼합형(3~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전환) 주담대 금리는 2.14%~3.70%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0.03.17 yrchoi@newspim.com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2.14%~3.64% ▲신한은행 2.59%~3.60% ▲하나은행 2.406%~3.706% ▲우리은행 2.45%~3.34% ▲NH농협은행 2.29%~3.70%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8월 최저금리 2.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가 7개월 만에 다시 2.1%대까지 낮아졌다. 다른 은행들도 하락세다.

이는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반영해 달라진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1.412%를 기록했다. 연초 1.596%, 한 달 전 1.587%과 비교해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 조만간 1%대 주담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채권 금리가 떨어졌는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끌어내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실제 하락폭이 컸다"며 "결과적으로 주담대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고정형 상품을 선택했던 대출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가 연 1.85%~2.20%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책 상품의 메리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2~3년 전만해도 주담대 금리가 4%대였기 때문에 3년 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지는 것을 감안해 변동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규제 강화로 대출 한도를 똑같이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금리와 한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2.55%~4.34%,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2.55%~4.19% 선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3%p~0.11%p 하락하면서 각 은행별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낮췄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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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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