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반대매매 자제' 난감한 증권가…NH·KB "한시유예" 키움 "고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키움 등 증권가 고심…NH·KB·IBK 등 자제 방안 발표
"위탁매매 미수금은 느는데…반대매매만 줄이면 '배임' 우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신용공여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한 고객의 주식을 자동으로 매도하는 '반대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NH투자증권과 KB증권, IBK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자체적인 반대매매 자제 방안을 공지했다.

그러나 주식매매 비중 1위인 키움증권을 비롯해 다수의 증권사들은 반대매매 자제 방안을 섣불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폭락장에 신용을 끌어 베팅하는 개미가 계속 늘면서 증권사가 적절한 시기 반대매매를 못할 경우 손해를 떠안고 '배임' 문제에 직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NH '매매 유예' · KB '한시 담보비율 완화' · IBK '수량산정 완화'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지난 17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한시적인 반대매매 유예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시장안정조치로 증권사의 신용공여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고 반대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한데 대한 후속조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단기융자를 받아 주식을 산 뒤에 빌린 돈을 변제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고객 의사와 관계 없이 일괄매도 처분하는 매매를 말한다. 담보 주식과 대출금의 합계(200% 기준)인 담보비율이 140% 이하로 떨어지면 담보부족 발생일 다음날 추가담보 요구가 통지되고 이튿날 자동 반대매매 된다.

우선 NH투자증권은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를 한시적으로 하루 유예하기로 했다. 추가담보 요구 후 하루 더 증거금 입금을 기다리는 것이다. 기한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약 7주간이다. 다만 반대매매 유예를 신청한 투자자에 한해 적용된다.

KB증권은 담보비율 130% 이상 140% 미만 계좌에 대해 한시적으로 반대매매를 제외하기로 했다. 반대매매일 기준 이날(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거래일간 적용된다.

KB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반대매매 수량 산정 기준을 기존 30% 할인가격에서 15% 할인가격으로 임시 변경해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IBK투자증권도 같은 내용의 반대매매 수량산정 기준가격 완화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아직 기한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별도 안내시까지 진행된다.

반대매매 수량산정 기준가격이 완화되면 반대매매되는 주식 수량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1만원의 주식을 100주 갖고 있을 때 신용을 갚지 못해 반대매매가 된다면 전일 종가의 30% 할인가격(전일 종가의 70%)으로 수량이 산정된다. 100만원을 7000원으로 나눠 142주가 매도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15% 할인가격(전일 종가의 85%)으로 바꾸면 100만원을 8500원으로 나눠 117주가 매도되게 된다.

◆ 키움 등 증권가 고심…"위탁매매 미수금은 느는데"

그러나 주식위탁매매(M/S) 비중 1위인 키움증권은 내부적으로 반대매매 자제 방안을 확정짓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3일 공지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와 관해 규제기관과 협의 후 적용여부 검토 예정"이라며 "단순 변경이 아닌 전산 검토가 필요해 여러 부서 및 규제기관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 역시 반대매매 자제와 관련해 홈페이지상 별도의 공지가 없는 상태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고위험 일부 종목에 대해 더 높게 유지되던 담보유지비율을 140%로 조정했고, 신한금투는 담보유지비율을 130%로 한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신용을 끌어 쓰는 개미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반대매매만 기계적으로 줄였다가 손해를 떠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가장 최근 집계된 지난 16일 기준 191억원으로, 금융위원회의 시장안정조치가 발표된 지난 13일 219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일평균 94억원에 비해 여전히 2배 가량 큰 규모다.

반면 신용으로 주식을 산 뒤에 결제하지 못한 금액을 말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금융위의 시장안정조치 발표 이후에도 계속 늘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16일 기준 3121억원으로, 지난 13일 2863억원보다 늘었다. 하루 미수금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가 반대매매 자제 권고를 내놨으나 신용을 끌어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대매매를 일괄적으로 축소하기는 어렵다"면서 "한시적 유예와 수량산정 기준가 조정으로 투자자 손실을 줄이려 하고 있지만 향후 증권사가 손해를 안게 되면 주주에 대한 배임 문제도 걸려있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