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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매도 '팬데믹' 美·獨 국채까지 돈되는 건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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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위험자산에 집중됐던 패닉 매도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과 독일 국채시장으로 확산됐다.

주식과 통화를 포함한 신흥국 자산에 원자재 시장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구촌 자산시장의 '팔자' 역시 팬데믹(대유행)을 연출하는 모습이다.

공급망 마비에 수요 쇼크로 전세계 경제의 침체 경고가 쏟아진 데 이어 대규모 부양책에 주요국 재정 역시 흔들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투자자들은 숨을 곳이 없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신흥국 주식을 필두로 원자재까지 위험자산은 물론이고 선진국 국채까지 글로벌 자산시장이 또 한 차례 매도 쓰나미를 연출했다.

부양책 기대에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불과 하루만에 급락했다.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내리 꽂혔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4.6%와 3.7% 떨어졌다.

신흥국 자산시장에서는 말 그대로 자금 엑소더스가 벌어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러시아, 브라질을 중심으로 신흥국 주식과 채권에서 최근 8주 사이 55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 나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자금 유출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큰 수치다. 필리핀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금융시장 무기한 휴장에 돌입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기준으로 브라질 증시가 연초 이후 48% 폭락, 사실상 반토막이 났고 인도와 러시아 증시 역시 각각 29%와 40% 밀렸다.

채권시장도 마찬가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미 국채 대비 신흥국 국채의 프리미엄이 4주 전 3%포인트에서 최근 5%포인트로 뛰었다.

상품시장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 초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 이상 폭락하며 배럴당 24.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가 5.7% 급락하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톤 당 50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 역시 각각 1%와 2% 후퇴했다.

이날 특징적인 부분은 자산시장의 패닉 속에 '사자'가 몰렸던 미국과 독일 국채 역시 장기물을 중심으로 동반 급락했다는 점이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6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마이너스 0.27%에 거래됐고,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초반 12bp 급등한 뒤 3bp 가량 반락했다. 영국 10년물 수익률도 장 후반 7bp 올랐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11bp 상승하며 1.684%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 역시 4bp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 피난처로 통했던 선진국 국채가 이날 매도 공세에 시달린 것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팔자'를 부추겼다.

백악관은 1조달러 이상의 전례 없는 부양책을 공개했고,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역시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의 비관론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채권왕으로 꼽히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90%"라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의 공황에 대비하기 위해 2조달러 규모의 기업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 구제금융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침체 우려와 현금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자산시장의 패닉 매도가 진정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크 리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시장 곳곳에서 당장 팔 수 있는 자산은 모조리 팔아 현금을 챙기겠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런던 소재 뮤지니치앤코의 워렌 하이랜드 신흥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전쟁이 맞물리면서 자산시장이 이중 타격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쿤잘 갈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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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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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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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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