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쉼터 폐지 한 달째, 화물차 기사들 '한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면실·샤워실·세탁실 있는 '화물차 라운지' 모두 폐쇄
졸음운전 사고 매해 500건씩 발생하지만, 발만 '동동'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쉼터가 폐지되면서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차 안에서 쪽잠을 자는게 일상화돼 졸음운전 등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생계 위협에 사고 위험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인 '화물차 라운지'는 모두 41곳이다. 화물차 라운지는 일반 휴게소 내에 있는 별도의 전용 시설로 개별 칸막이가 있는 수면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화물차 기사들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만들어졌다.

충주휴게소 내에 있는 화물차 라운지 1호점.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 이후 모든 화물차 라운지를 폐쇄하면서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화물차 기사들이 사고 위험에 직면했다.

화물차 기사 안모 씨는 "휴게소에 차를 대고 '차숙(차 안에서 취침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하면서 일하는게 일상이 됐다"며 "화물차 라운지가 있을 땐 종종 이용했는데 차숙만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차숙을 할 수 없는 구조의 5t 이하 화물차 기사들은 더욱 막막해 하고 있다. 휴게소가 문을 닫는 시간이면 휴게소 근처를 서성이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차 운전 경력 7년차인 A씨는 "주차 자리가 마땅찮아 찜질방 등이 있는 시내로 나갈 수도 없다"며 "휴게소에 차만 대고 차 안에 앉아 있거나 하는데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 기본 운임료가 낮게 책정돼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하루에 3~4개는 (화물을) 잡아야 생계가 유지된다"며 "그러다 보니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화물차 기사 B씨는 "생계 때문에 며칠씩 집에도 못 들어가는데, 잠이라도 편하게 잤으면 좋겠다"며 "씻는 것과 세탁을 못 하는 것도 매우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화물차 기사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2017년 498건 (사망 82명) ▲2018년 507건(사망 93명) ▲2019년 492건(사망 70명) 등 매해 500건 수준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따른 화물차 라운지 폐쇄로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이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종배 화물연대본부 선전부장은 "화물업의 특성상 항구에서 공장 등으로 장거리 이동이 많다. 특히 야간에 화물 노동자들은 쉴 공간이 아예 사라졌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만큼 관계 당국에서 화물차 라운지와 관련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잠정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경계 단계로 격하되면 그에 맞춰 논의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표=한국도로공사 제공]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