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미스터트롯' 나태주 "K팝 넘어 K트롯 시장까지 만들어야죠"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8: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트로트가 정말 좋아요. 태권도에 비유하자면 '미스터트롯' 처음 시작했을 땐 흰 띠였고 이제는 한 단계 올라와 노란 띠에요. 검은 띠까지 올라가야죠."

종편 사상 최고의 시청률 35.7%(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를 기록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뜨거운 인기만큼 매회 이슈를 만들어냈다. 뛰어난 화제성은 모두 개성만점 출연자들로부터 비롯됐는데, 그 중에서도 '직장부' 나태주는 그야말로 튀었다.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한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나태주를 만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18 pangbin@newspim.com

"어릴 때부터 트로트가 좋았어요. 그래서 시작했고, 출연했죠. 다들 댄스음악 들을 때 트로트를 들었어요. 태권도하면서도 트로트가 너무 하고 싶어 스무 살 때 앨범을 준비하려 했죠. 나이도 그렇고 여건상 할 수가 없었어요. 이제라도 하게 돼 행복해요."

나태주는 '미스터트롯'에서 '태권트롯'이란 새 장르를 개척했다. 절도있는 태권도가 정통 트로트와 만난 것. '무조건' 노래에 맞춰 보여준 화려한 발차기는 단숨에 눈을 사로잡았다. 현란한 동작에도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에 판정단 귀까지 고정됐다.

"태권도에서는 세계 랭킹 1위를 보유하고 있어서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는 자신 있었어요(웃음). 다만 걱정이 있었죠. 노래 경연인데 제 퍼포먼스가 중심에서 벗어나는 건 아닐까 했죠. 근데 반응이 좋았어요. 하하. 초반에는 태권트롯을 선보였지만, 그때 제 진가를 보여드린 게 아니라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였죠."

나태주의 전매특허 '태권트롯'은 첫 무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본선 2차 '1대1 데스매치'에서 그가 현재 몸담고 있는 K-타이거즈 제로 군단과 함께 나와 퍼포먼스의 정수를 선보였다. 당연히 라이브 노래 실력도 뒷받침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18 pangbin@newspim.com

"노래 연습 정말 열심히 했어요. 노래는 기본으로 잘해야 하는데, 퍼포먼스까지 해야 하니까요. 그냥 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에요. 모든 계산이 맞아떨어져야 하죠. 공중 돌려차기할 때 어느 호흡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다 생각해둬야 합니다. 지금도 퍼포먼스하면서 노래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어요. 그래서 '따라할 수 있으면 따라 해봐'라는 마음도 있고요."

매 무대 퍼포먼스만 한 것은 아니다. 나태주의 완급조절은 시청자들에게도, 판정단에게도 100% 통했다. 태권트롯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이다 준결승 '레전드 미션'에서는 오롯이 노래에만 집중했다. 그가 들려준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은 마스터들의 칭찬을 받으며 나태주를 다시 보게 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무대가 '신사동 그 사람'이기도 해요. 본질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택했거든요. 그간 퍼포먼스에 가린 제 모습을, 그 무대로 평가받고 싶었죠. 그래서 주현미 선생님 노래 중에 제일 어렵고, 다른 사람들이 쉽게 택하지 않는 노래를 골랐죠. 곡에 대한 부담도 있고 기에 눌리기도 했는데 반전을 보여준 이 곡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 원래 목소리가 허스키하지 않고 미성인데, 그 부분이 잘 드러난 것 같아 좋았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18 pangbin@newspim.com

나태주는 태권도를 하면서 참 많은 장르에 도전했다. 배우로도 활동했고 이젠 트로트 가수로 앨범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데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나태주는 "힘든 건 전혀 없다"고 활짝 웃었다.

"하고 싶던 일에 대한 기대, 설렘, 바람이 전부에요. 그만큼 움직이고 다양한 걸 해야 하는 성격이죠. 지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래 선곡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대중은 '태권트롯', 그리고 노래만 하는 거 둘 다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처음부터 제대로 다잡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고민하는데 큰일이에요. 저는 둘 다 너무 좋거든요. 정말 반반이에요."

종편 사상 최고였던 '미스터트롯'의 시청률은 매회 지상파‧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타 방송사에서도 트로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비주류 음악으로 꼽혔던 트로트에 대한 반응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트로트 열풍은 절대로 식지 않을 거라 확신해요. 제가 그 중심에 서 있으니까요. 하하. 태권도로 국위선양한 것처럼 트로트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이제 시작점에 있는 사람이라 내려갈 곳이 없어요. 정상만 바라보고 달려가야죠. 계속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어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18 pangbin@newspim.com

'미스터트롯'의 참가자들은 뜨거운 경쟁 끝에 최종 진‧선‧미를 가렸다. 그 많은 출연자들이 각자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두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젠 장외 경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경쟁에 대한 부담도 없어요. 어떻게 보면 경쟁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서로 끌어내리고 도태되고 추락하는 모습은 없을 것 같아요. 서로 손잡고 끝까지 가야죠. 지금의 K팝도 그래서 유명해진 것 같아요. 저희도 힘내서 K팝에 이은 K트롯 시장을 만들어야죠(웃음)."

트로트계에선 이제 걸음마 단계를 지나 막 걷기 시작했다고 자평한 나태주. 지금의 자신을 태권도의 '노란 띠'에 비유하며 웃었다. 당연히 최종 목표는 검은 띠. 노래로도 그 수준까지 올라가고 말겠다는 게 나태주의 목표다.

"마음가짐은 흰 띠였는데, 지금 한 단계 올라와 노란 띠에요. 태권도 하면서 한 단계씩 올라 세계랭킹에 들어간 것처럼, 트로트도 똑같이 밟아가려고요. 재미있게, 행복하게 하면 세계랭킹도 가능할 것 같아요. '미스터트롯' 방송에서 제 포부가 담긴 문구로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트로트 세계 랭킹 1위'가 뜬 적이 있는데, 목표를 이뤄서 그 문구가 몇 넌 뒤 또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하."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