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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합참 "北, 12일만의 미사일 발사...초대형 방사포 연발 시험한 듯"

기사입력 : 2020년03월21일 10:23

최종수정 : 2020년03월21일 10:24

평안북도 선천 일대서 오전 6시 45분경 5분 간격으로 2발 발사
비행거리 410km·고도 50km…초대형 방사포 연발사격 시험 추정
합참 "코로나19 상황서 北 행동 대단히 부적절…즉각 중단하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렸다. 지난 9일 이후 12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3번째 무력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과 6시 50분경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km, 고도는 약 50km다. 세부 제원은 군이 미국 정보당국과 공조 하에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김정은 동지가 2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으시고 훈련혁명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0.03.03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지난 2일, 9일에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와 동일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해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19-1부터 19-6까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으로 분류했는데, 그 중 초대형 방사포는 19-5 SRBM으로 지칭한다. 예컨대 군은 이번 발사체도 지난 2일, 9일과 동일한 19-5 SRBM인 것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4차례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며 연발 사격 능력을 시험했다. 한 번 도발할 때 2발씩 쏴 보면서 발사 간격을 줄이는 것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해 19분이었던 발사 간격은 지난 2일 발사 때 20초 간격으로 줄었다. 다만 9일 발사 때는 3발을 쐈는데, 첫 발과 두번 째 발은 20초 간격이었지만 두 번째 발과 세 번째 발의 간격은 1분 이상이었다.

이번에는 정확한 발사 간격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3발 이상을 쏘면서 여러 차례 연발 사격 성능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하고 포병부대들의 평시 전투대비 태세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3.21 noh@newspim.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직접 참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날 오전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 인민군 서부전선 대연합 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즉, 이날 도발이 김 위원장이 지도한 훈련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합참은 이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참은 "코로나19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은 현재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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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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