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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의 첫 생명공학 장르물 '루갈'…"시청률 9% 넘으면 시즌2 준비"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5: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갈'이 드라마 사상 첫 시도에 나선다. 인공 눈과 인공 팔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3일 CJ ENM OTT채널 티빙에서 tvN 새 드라마 '루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철우 PD와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동혁, 최진혁, 박성웅, 한지완, 정혜인, 박선호(왼쪽부터) [사진=tvN] 2020.03.23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의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강철우 PD는 "작품 제목은 한자로 눈물 '루', 마를 '갈'을 쓴다. 눈물이 없는 남자이자 인공눈을 달게 된 남자의 복수극이란 의미다. 아무래도 이 장르가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 같은데, 새로운 사운드와 그림, 컴퓨터 그래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역시 웹툰의 가장 굵은 소재인 한 남자의 복수극, 그리고 인공눈이란 소재를 가져왔다.

이에 강 PD는 "원작 웹툰이 가진 한 남자의 복수극과 인공 눈이라는 소재는 지키면서 SF적인 부분을 얼마만큼 표현해낼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다. 웹툰 설정을 가지고 가면서 가짜 같지 않고 진짜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갈' 강철우 PD [사진=tvN] 2020.03.23 alice09@newspim.com

최진혁과 조동혁은 각각 '터널'과 '나쁜 녀석들' 이후 OCN에 오랜만에 복귀했다. 최진혁은 "'터널' 이후 OCN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좋은 스태프들과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동혁 역시 "6년 만에 다시 왔다. 집처럼 편안하다. 많이 준비해서 촬영하려 하고 있다. '나쁜 녀석들'도 액션이었는데, 전작은 현실감 있는 화려함이 있었다면 '루갈'은 웹툰 원작이라 만화 같은 액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혜인은 이번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큰 부담을 안고 임했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그게 모니터에 다 보이더라. 그때마다 선배들이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션은 무술감독 지휘 아래 촬영했기 때문에 큰 부상은 전혀 없었다. 제가 운동을 많이 좋아하는데도 액션은 새로운 근육을 쓰게 되더라. 찍고 나면 근육통이 생긴다. 그때 술을 마시면서 해독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선호는 "제가 막내다. 예뻐해 주셔서 준비한 것들을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형들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액션이나 연기에 임하는 걸 보면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갈' 제작발표회 참석한 조동혁, 최진혁, 정혜인, 박선호(왼쪽부터) [사진=tvN[ 2020.03.23 alice09@newspim.com

강 PD는 "이렇게 성실하고 선한 의지를 드러내는 배우들이 정말 좋다. 특히 혜인 씨의 경우 격한 액션을 하기에 여성 연기자들이 조금 힘들어하는데, 여자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해준다. 대역 없이 가장 많은 장면을 촬영한 사람"이라고 배우들의 장점을 칭찬했다.

최진혁은 "웹툰에서 제가 맡은 강기범이 명확하지 않아서 많이 고민했다. 제 생각엔 위트도 있고 인간적인 면, 아픔이 있을 것 같다. 황득구를 만나는 순간에도 말장난을 많이 한다. 저희가 만나는 장면이 모두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웃었다.

이어 "'루갈'은 액션이 많다. 특히 남자들이 좋아할 거다. 그 안에서 아픔을 겪고 다시 태어난 인물들이 인간병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그 안에는 성장, 아픔, 블랙코미디, 인간미 등이 담겼다. 새로운 장르라고 볼 수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언급했다. 

특히 박선호는 "시청률은 높으면 좋다. 저희 드라마가 국내 첫 시도라서, OCN 시청률 1등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진혁은 "저희 나름으 계획은 '나쁜 녀석들' '라이프 온 마스' '터널'을 다들 했으니 9%는 넘어야 좋을 것 같다. 만약 넘으면 시즌2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끝으로 한지완은 "관전 포인트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다. 한국형 히어로를 볼 수 있고, 짜릿한 액션이 많다. 기대해주시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루갈'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5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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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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