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세계증시, 연준 QE 무제한 확대에 힘입어 2% 급반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전례 없는 경기부양에 나선 덕분에 24일 세계증시가 2% 가까이 급반등하고 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무제한 매입하고 상업용 모기지담보부증권과 회사채도 양적완화(QE)를 통한 자산매입 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전방위적 시장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이번 조치로 4조달러가 넘는 유동성이 비금융 기업들에 풀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펀드, 은행들이 현금을 확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기불황 우려가 일시 줄어들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패닉 매도를 이어갔다. S&P500 주가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3% 가량 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과 정부도 연준의 과감한 조치를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부결되며 간밤 뉴욕증시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코로나19 경기부양안도 결국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경기부양안은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견 차이로 부결됐으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민주당과 합의에) 매우 근접해있다"며 "우리는 오늘 밤 안에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4% 가량 오르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5% 이상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4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앞서 아시아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기업구호 긴급자금으로 10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에 8.6% 급등했고, 중국증시는 3% 가까이 오르며 3주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7% 뛰며 2016년 2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연준의 발표는 국채시장도 안정시켰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 2013년 후 최저치로 되돌아갔고, 10년물 수익률도 1.28%에서 0.8339%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며 지속되던 미달러 급등세도 한풀 꺾이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3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달러는 엔 대비 0.5%, 유로 대비 1% 가량 하락 중이다.

상품통화와 신흥국 통화도 반등하고 있다.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2% 가까이 급반등하며 17년 만에 최저치에서 회복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도 완화됐다. 전날 14%를 넘던 유로/달러 내재변동성은 12% 밑으로 떨어졌고, 미국 증시의 변동성 지수도 57포인트로 1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시장 급반등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8만명, 사망자가 1만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국에서 이동 제한과 봉쇄령이 속출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역유입 확진자가 증가해 2차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시장은 경기부양 발표에 급반등했다가 코로나19 현실에 다시 급락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는 이어지는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주요국들의 민간경기 지표 약화로 나타나고 있다.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독일 민간경기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고 프랑스 민간경기는 역대 최악이다. 일본 서비스업 경기도 역대 최대폭으로 악화됐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