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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러시아 메밀···이번엔 '수출 봉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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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국이 이동 제한과 도시 봉쇄 등 고강도 대응책을 동원한 데 이어 수출 봉쇄가 꼬리를 물고 있다.

소비자들이 화장지부터 통조림까지 이른바 '패닉 사재기'에 나선 가운데 주요국 정부 역시 물자를 틀어쥔 채 지구촌 시장에 공급을 중단하는 움직임이다.

베트남의 쌀 농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쌀부터 밀가루, 양파,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인 손 소독제까지 수출 금지로 인한 시장 교란과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밀가루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밀가루 수출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의 공급이 막힌 데 따라 수입국 식품 업계와 소비자의 충격이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은 이와 함께 설탕과 당근, 감자 등 다른 식재료 역시 수출을 중단시켰다.

로이터는 베트남이 쌀 수출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최소한 28일까지 신규 쌀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베트남 정부는 국내 쌀 수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출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의 쌀 수출 규모는 637만톤. 전년 대비 4.2% 늘어나며 인도와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출 기록을 세웠다.

베트남의 쌀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주요 수입국인 필리핀과 중국, 아프리카로 후폭풍이 발생할 전망이다.

유럽의 한 쌀 트레이더는 로이터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이번 베트남의 결정에 국제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식량 수출국들이 일제히 공급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경우 작지 않은 파장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네이션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양파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수급 균형과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은 고글과 장갑, N95 마스크 등 바이러스 보호 물자 역시 수출 역시 금지시켰다.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슈퍼마켓이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려고 몰려든 소비자들 [사진=블룸버그]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메밀을 포함해 주요 곡물 수출을 일정 기간 중단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국내 소비자들이 식량 사재기에 나서면서 수급과 가격 불안정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내린 결정이다.

이 밖에 세르비아는 수요 수출 품목인 해바라기유와 다른 식량의 해외 판매를 멈췄고, 중국은 수출 금지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쌀 수매를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쌀 수출 물량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들이 자국 생산 의료 용품과 보호 장비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식료품이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한 셈이다.

수출 금지에 따른 후폭풍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이 이달 들어서만 6% 이상 급등했다.

미국 쇠고기 도매 가격이 2015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고, 달걀 가격도 가파른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의 싱크탱크 채덤 하우스의 팀 벤턴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요 식량 생산국의 수출 봉쇄가 이미 본격화됐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국 정부가 대의적인 차원에서 공조와 협력에 나서지 않을 경우 공급망과 시장 교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에 이어 정부까지 패닉 사재기에 뛰어들면서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지구촌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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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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