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27일 "조만간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과거 사스, 메르스 시가와 같이 가파른 수요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오즈홀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한 사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화물사업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됐고, 저가항공사들의 과도한 공급 증대, 최대 성수기인 7월부터 본격화된 보이콧 재팬의 여파로 한일 노선을 포함한 고수익 중단거리 여객 노선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5조 92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 하락했으며 영업비용이 전년대비 1749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은 48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 사장은 "올해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영향으로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국가간 항공여행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사태에 따른 위기상황에 즉각적인 비상경영체제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 19로 인한 현재의 난관을 반드시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최영한 전 아스공항(현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주식 총수를 6억주에서 8억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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