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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사망 1.5만명 넘어...영국 총리까지 확진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21:38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21: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가 정상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6만5421명, 사망자가 1만579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8만539명, 스페인이 5만6188명으로 여전히 급격히 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가 27일(현지시간) ECDC 발표와 시간차를 두고 발표한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는 6만4059명으로 하루 새 7871명 폭증했다.

독일(4만2288명), 프랑스(2만9155명)도 수만 명 대에서 연일 수천 명씩 늘고 있다. 영국(1만1658명)은 이날 1만 명 대에 진입했다.

이 외 네덜란드(7431명), 오스트리아(7029명), 벨기에(6235명), 포르투갈(3544명), 노르웨이(3156명), 스웨덴(2806명), 체코(2062명), 덴마크(1877명), 아일랜드(1819명), 룩셈부르크(1453명), 폴란드(1221명) 등도 확진자 수가 매일 앞자리 수가 바뀌는 속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루마니아(1029명)도 1000명대에 돌입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816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스페인이 4089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가 이날 발표한 사망자 수는 4858명으로 하루 만에 769명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외 프랑스가 1696명으로 유럽에서 사망자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영국(578명), 네덜란드(434명), 독일(253명), 벨기에(220명)에서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망자는 스웨덴 66명, 포르투갈 60명, 오스트리아 52명, 덴마크 41명, 그리스 26명, 아일랜드 19명, 루마니아 17명, 폴란드 16명, 노르웨이 14명, 헝가리 10명, 체코 9명, 룩셈부르크 9명, 슬로베니아 5명, 핀란드 4명, 리투아니아 4명, 불가리아 3명, 키프로스 3명, 크로아티아 2명, 아이슬란드 2명, 에스토니아 1명 등으로 연일 증가 추세다.

보리스 존슨(좌) 영국 총리와 그의 여자친구 캐리 사이몬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총리까지 코로나19 확진...국정운영은 계속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이어 "우리가 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의 대응을 계속 이끌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총리가 영국정부 의료부문 최고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사에게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는 영국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내각 관료 및 직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상당수 정부 관계자에 격리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가 필요하다면 도미닉 라브 외교장관에게 업무를 위임하는 방안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71)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COVID-19)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프랑스 뮐루즈 병원의 응급대원들이 환자를 헬리콥터에 태워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탈리아 101세 노인 완치 '희망'...프랑스에서는 16세 소녀 사망 '참담'

유럽에서는 감염자들의 완치와 사망 소식에 희망과 참담함을 오가는 하루가 펼쳐졌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101세 노인이 26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의료진과 투병 중인 환자 모두에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

완치된 주인공은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해안 도시인 리미니에 사는 고령의 남성으로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이 남성은 5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에 태어난 세대여서 완치가 더욱 뜻 깊은 일이 됐다.

리미니의 글로리아 리시 부시장은 "이 소식은 가장 어두운 시기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모든 이탈리아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16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사망해 의료진과 프랑스 사회에 트라우마와 충격을 안겼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현안 관련 대국민 발표를 통해 "이날 하루동안 발생한 사망자 365명 중 16세 소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살로몽 본부장은 "이 환자는 입원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악화돼 위험한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다"며 "일부 감염 사례에서 이처럼 다발성 위험 요인이 예외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우리나라를 비극에 빠뜨린 심각한 전염병"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들어 있는 관을 장례 업체 직원들이 옮기고 있다. 2020.03.19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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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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