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한미군 韓 근로자 무급휴직 D-1…정부, 오늘 저녁 입장 발표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16:53

주한미군 노조 "할 수 있는게 없어 답답"

[서울=뉴스핌] 허고운 하수영 기자 =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이 체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4월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31일 오후 늦게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지난 25일 이미 한국인 근로자 전체 약 9000명 중 4000명에게 오는 1일부터 출근하지 말라고 개별 통보했다. 무급휴직 예정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한미의 소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극적인 타협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지난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강제 무급휴직 통보 조치에 항의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노동조합]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급휴직은 통보상으로는 내일 시작될 것이지만 방위비 분담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무급휴직 가능성에 대해 엄중하게 주시하고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대책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은 밝히지 않았다.

방위비 협상을 이끄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이날 방위비 협상과 무급휴직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 대표단이 오늘 중 공개 메시지를 발신하려고 하는데 언제 어떻게 할지는 미정"이라며 "(지원 내용이) 포함될 지는 모르겠다. 가능한 빨리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사는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 중이다. 공개 브리핑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면 메시지나 온라인 브리핑 등의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정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총액 등에서 입장차가 커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으로 임금을 줘야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을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상태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주한미군 주둔 60년 역사상 한국인 근로자들이 기한 없는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만 따로 떼어내 우선 타결하자고 제안했으나, 미국은 이마저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방위비 분담금 전체의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손지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사무국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어떤 단체행동을 하면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에 따라 노조 설립 취소 및 참여자 해고가 되기 때문에 단체행동은 할 수 없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손 사무국장은 이어 "협상이라는 것이 마지막에 체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정부가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