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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혼조…WTI, 1분기 54% 폭락, 무한 증산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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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유가 등장…10달러 미만 거래도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전날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세계 원유시장이 무한증산 경쟁에 돌입하는 4월1일을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추가 추락 가능성을 경고 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39센트(1.9%) 오른 배럴당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는 2002년 2월 이후 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WTI는 이번 달 54% 이상의 급락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저녁 7시49분 현재 5센트(0.22%) 내린 2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州) 미드랜드 인근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에서 원유 펌프가 작동하는 모습. 2017.03.05 [사진= 로이터 뉴스핌]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 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증산 경쟁은 4월1일부터 전면전에 들어간다. 양측의 감산 협상 결렬로 OPEC과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인 OPEC의 감산 합의가 3월말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산유국들은 감산 쿼터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높은 유가가 채산성 낮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원이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 대사에게 증산 경쟁 중단을 촉구했지만 어느 쪽에서도 진전은 없었다.

급기야 마이너스 유가까지 등장했다. 3월 중순 한때 미국 와이오밍산 아스팔트용 고유황유 가격은 -19센트로 책정됐다. 넘치는 석유를 저장할 곳이 없으니 돈을 쥐어주고 소비자에게 기름을 내어주게 된 격이다.

실제로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에서는 원유 매도자들이 대폭 할인에 나서면서 배럴당 한 자릿수 달러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거래에서는 배럴당 10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존 프리맨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전세계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경쟁은 나머지 세계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점에 발생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줄면서 석유 수요가 급감하는데, 공급 확대 충격까지 겹치면서 보통은 저유가에 환호하던 소비국조차 유가 폭락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세계적으로 30억명이 이동제한 상태에 놓여 있고 석유 수요는 하루 8000만배럴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대응을 호소한다"며 사우디, 러시아, 미국이 함께 감산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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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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