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주한미군 韓 근로자, '방위비 협상 타결 임박' 소식에 "사실이었으면…"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1:03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1:18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 이날부터 강제 무급휴직
한·미, 근로자 인건비 문제 등 합의점 찾았나…이르면 1일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을 잠정 타결해 이르면 1일 구체적인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날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은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지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소식을 듣고 외교부에 문의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현재로서는 상황 변화가 없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는 지난달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강제 무급휴직 통보 조치에 항의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노동조합]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해부터 지속해 왔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최근 협상 타결에 근접할 정도의 의견 조율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도 전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미 협상이 잠정 타결돼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아 있으며 이날 중으로 결과 발표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사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가장 어려운 변수가 남아 있다"면서도 "외교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타결에) 많이 근접해 있다'고 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사무국장은 이어 "'협상 잠정 타결'이라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만일 양국이 방위비 협상 타결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날부터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일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 역시 조만간 현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앞서 방위비 협상 미타결과 재원 소진을 이유로 생명·건강·안전 필수인력 4500여명을 제외한 4000여명을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임금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그간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방위비 협상에서 인건비 문제만 선타결하거나, 아니면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예산(O&M)에서 전용하는 방안을 미국에 거듭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측은 우리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물론,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