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바이든, 트럼프에 코로나19 대응전략 논의 제안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0:32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0:32

WP/ABC 여론조사서 바이든과 트럼프 49% 대 47%로 각축전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선 46% 대 40%으로 격차 5%p 확대하기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 미국 대선 민주당후보 경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COVID-19)사태에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트럼프가 최근 '전시 대통령'을 자임하며 매일 TV로 생중계되는 백악관 태스크 포스 브리핑을 통해 이슈를 주도하면서 묻혀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되찾기 위한 바이든의 정치적 계산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등은 바이든 선거캠프 한 참모를 인용해 바이든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현직 대통령에게 자신이 부통령시절 에볼라에 대응했던 경험 등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

이러한 의사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바이든을 향해 "그는 집에 있는 벙커에 머물고 있는데 왜 오늘이라도 전화를 걸어 지원을 제안하지 않느냐. 나는 그로부터 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해결책을 듣고 싶다"고 비판한 직후 나온 것이다.

전날 바이든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전임자 버락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 비슷한 위기 때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일로부터 교훈을 얻으면 좋겠지만 트럼프는 그런 일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에볼라사태에 대응키 위한 '에볼라 차르'에 바이든의 보좌관 출신 론 클레인을 임면해 전권을 부여했다. 물론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공화당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최근 경선운동도 잠시 멈춘 채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은 간간히 자택에서 진행한 TV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미국인의 이목을 끄는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이 트럼프와 대비되는 행보로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과 지지율 정체를 자초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정치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략가인 스티브 자딩은 바이든의 '침묵 모드'에 대해 "민주당원을 여러 방면에서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트럼프는 확성기로 떠들고 있는 데 (민주당의) 대안적 목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존 테스터 상원의원도 "지금은 바이든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때"라면서 "말이든 뭐든 그가 직접 나서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바이든과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 조사는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대체로 트럼프가 유리한 지점으로 나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9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은 지난달 22~25일 미국 전역에서 성인 1003명과 등록 유권자 84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지율 47%를 얻어 49%를 얻은 바이든을 오차범위(±3.5%포인트) 이내로 따라잡았다. 한 달 전 격차는 7%포인트였다. 특히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데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이 57%로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유세장으로 활용한 결과로 외신들은 풀이했다.

반면 바이든이 트럼프와 격차를 1%p에서 6%p로 벌린 결과도 전날 나왔다. 코로나19로 민주당의 경선과 선거유세가 중지된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유권자 1114명을 상대로 실시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 46%, 트럼프 4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정국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음에도 바이든은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이 조사결과가 보여주는 것이라 로이터는 풀이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