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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수 연연하지 마세요" 올블랑TV의 유튜브 성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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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바야흐로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다. 유튜버는 넘쳐나지만 100만 넘는 구독자들을 거느린 채널은 흔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때, 111만 구독자를 거느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채널 올블랑TV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블랑TV에서는 무려 1500만 뷰를 자랑하는 콘텐츠를 보유했다. 상위권 콘텐츠들은 1000만 뷰는 기본적으로 넘긴다. 지난 2018년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1년 만에 약 10만 구독, 2년을 넘기며 111만 구독자를 달성한 올블랑TV. 지난해부터는 현재 CJ ENM이 운영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 '다이아 TV'와 파트너십을 맺고 더욱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오동규, 이다경, 서정원,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약 1년 새 급격히 성장한 올블랑TV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을 팀원에게 직접 들어봤다. 콘텐츠에는 여주엽 대표부터 서정원 이사, 오동규, 이다경, 남승우까지 총 5명의 주축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고, 생산한다. 의외로 이들은 '운동 전문가'이기보다,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탄생한 팀이었다.

◆ "K팝 잇는 K피트니스 열풍 선도…비즈니스 모델은 BTS"

"올블랑은 처음부터 회사 형태로 시작했어요. 점차 크리에이터화된 케이스죠. 다들 학생, 직장인 등 다른 일을 할 때 만났는데 한 매거진 피트니스 모델 선발대회에 나가면서 인연이 됐죠. 각자 디자이너부터 영업 담당, 데이터 관리 등 담당 분야가 뚜렷해요. 기본적으로 홈트레이닝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사업을 확장 중이에요. 여행, 스킨케어, 브이로그 등으로 확장성을 갖는 채널이 됐어요." (여 대표)

올블랑TV는 온라인 콘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룹 트레이닝을 대규모로 진행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여 대표에 따르면 2년간 5000명 정도의 인원이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콘텐츠와 더불어 MD상품을 제조해 판매하거나, 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가장 놀라운 건, 올블랑TV는 처음부터 이런 구상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업 초기부터 K팝이 있으면 K피트니스도 가능하다 싶었고,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BTS의 비즈니스 모델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씀드리기도 해요. 해외 팬들을 타깃으로 유명해져서 '누군데 저렇게 유명해?'하고 국내에서 더 관심을 받게 된 케이스잖아요. 저희도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으면 한국으로 진입하기 수월할 거라 생각했고, 그 모델이 이미 있었죠. 실제로 해외 구독자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콘텐츠를 처음부터 영어로 제작하면서 큰 시장을 고려했죠. 최근에는 중국어까지 자막을 달고 있어요."(여 대표)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오동규, 이다경, 서정원,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초반에는 2030세대가 주축이었어요. 그동안은 4~5분의 고효율 운동을 주로 올리다가 시청자 층을 넓히려고 20분, 30분, 40분 운동들을 강도를 낮춰 올리는 방법을 시도 중이에요. 원래 운동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지금은 어떤 영상을 올려도 2030 중심으로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실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게 눈에 보여요."(서 이사)

올블랑TV 구성원들은 여 대표의 말처럼 각자 전공도, 직업도 다양하다. 디자인을 전공한 남승우부터 사진을 전공한 이다경이 콘텐츠의 비주얼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각 멤버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남초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의 시선'이나 '운동하는 디자이너의 하루' 같은 브이로그 콘텐츠들도 새로운 타깃의 구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과거에는 인턴으로 광고 회사에서도 일해봤어요. 영상의 전반적인 기술들을 쓸 수 있어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하게 됐죠.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고유의 서체가 있잖아요. 우리 콘텐츠에 쓰는 서체도 직접 개발했어요. 부산 바다체라고.(웃음) 올블랑서체도 제작했고요."(남승우)

"경영학을 전공한 일반 직장인이었어요. 술과 야근에 찌든 몸으로 살다가 인생을 바꿔봐야겠다는 다짐에서 대회를 준비했고 올블랑 친구들을 만났죠. 처음에 스타트업 창업을 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게 콘텐츠가 세상의 중심축이 될 수 있겠단 거였어요. 예전에 영업 일을 했기에 말하는 걸 좋아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주간회의, 토크하는 콘텐츠에 주로 참여해요. 운동 콘텐츠는 당연히 다 같이 찍고요."(서 이사)

"정원이 형이 LG상사에 있었는데 '미생'의 배경이 된 곳이에요. '저렇게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같이 해도 되겠다'는 믿음도 있었어요. 동규는 1500만 뷰를 기록한 영상의 주역이에요. 저는 산업공학과 대학원을 나온 엔지니어였어요. 데이터 분석을 한 터라 콘텐츠에서도 구글과 유튜브의 데이터 노출을 들여다볼 수 있었죠. 프로그래밍 강의도 했고 개발 경력도 있어서 앱 개발하는데도 수월했고요. 요즘은 주로 투자 유치를 도맡아요. 연구원 때도 정부를 상대로 지원금을 받기 위한 문서 작업에 익숙했거든요. 콘텐츠는 저도 거의 참여하고 있고 편집도 직접 했는데 이제는 분업화가 많이 됐어요."(여 대표)

◆ 다이아TV와 함께 세계로…크리에이터로 성공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여주엽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올블랑TV 구독자가 현재 111만 정도인데 채널 개설 시점을 기준으로 1년 정도 됐을때 10만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초기에는 긴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죠. 그걸 다 보상받은 것 같아요. 1년 간은 인내하면서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있었고, 서로가 같이 이겨냈고 다른 비즈니스를 하면서 준비할 수 있어서 지금의 결과가 있는 것 같아요." (서 이사)

서 이사의 말처럼 섣불리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좌절은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올블랑TV도 그런 시절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행히 초기 2030세대가 홈트레이닝 콘텐츠에 관심을 보여주면서 폭발적으로 구독자가 늘어났고, 더 넓은 연령층으로 확대하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MCN 사업부 다이아TV와 파트너십도 맺게 됐다.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여러 MCN 업체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각자 제공해주는 부분이 정말 달랐어요. 당시에 팀장님이 적극적으로 플랜을 다 말씀해주시고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알고 보니 PD출신이었죠. 팀원들이 전부 오셔서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는 미래를 말씀해주셔서 흔쾌히 같이 하게 됐어요. 스타트업이라 인력 제한이 문제였거든요. 다이아TV에는 워낙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시고, 직장 내부에 있는 것처럼 협업을 해주니까 믿음직했죠."(여 대표)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서정원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다이아TV 내부에도 글로벌 팀이 있어 채널 확장에 관한 부분도 함께 고민하는 건 물론, 액션도 함께 취해주셨죠. 유튜브를 안쓰는 중국은 웨이보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해주기도 하고요. K-CON 같은 CJ의 대표적인 해외 공연에서 저희 MD상품 판매나 홍보도 가능하고요. 저희로선 얻은 게 정말 많아요."(오동규)

요즘은 유튜브도, 홈트레이닝도 어디든 쉽지 않은 시장이 됐다. 이들 주변에도 유튜브에 도전해보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직접 해본 경험을 살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인 전공생의 '썸네일 강조'와 경영 전공자의 '기업 이미지 고려'라는 키워드는 꽤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듯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브 채널 'Allblanc TV'(올블랑 TV)의 남승우 크리에이터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다이아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angbin@newspim.com

"영상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해요. 썸네일이 90%라는 생각을 늘 하면서 작업하죠. 그 썸네일을 궁금해하고 들어왔을 때 '여기 머물건가' 결정하는 건 10초 내로 결정돼요. 우리끼린 '광선검 싸움'이라고 얘기하죠.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셨음 해요."(남승우)

"다들 자극적인 걸 많이 하려는 것 같아요. 크리에이터가 생존하려면 어떻게든 PPL도 받고 관심이 꾸준히 필요해요. 결국은 채널의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걸 아셔야 해요. 꾸준히 유지하려면 단순 조회수만으론 안돼요. 비즈니스 파트너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걸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잘 모르는 어린 분들은 너무 충격적인 이슈를 넣어서 콘텐츠를 다루는데,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사람들이 좋아할 콘텐츠는 많아요. 멘털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는 팀이라 서로 다독이면서 할 수 있었어요."(여 대표)

결국은 '준비된' 이들이 모였기에 올블랑TV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유튜브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는 이들에게는 사실 코로나19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큰 어려움은 아닐 터였다. 어쨌든 운동을 필두로 모인 젊은 사업가들에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운동 추천을 부탁했다. 실내 운동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천한 이들은 나름대로 확고한 목표를 얘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걷기 콘텐츠가 굉장히 반응이 좋아요. 작은 반경의 집에서 생활하다보니 유산소운동을 잘 못하잖아요. 집에서 해도 층간소음 없이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했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도 좋아요. 저희가 추구하는 건 시즌, 비시즌 나눠서 전문가처럼 하는 게 아니에요. '유지어터'라는 생활이죠. 외국에 버즈피드라는 유명한 채널은 구독자가 무려 몇 천만이나 돼요.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라이프스타일 채널로 발전시키는 게 저희 목표죠."(여 대표)

"저희가 만드는 콘텐츠는 실제로 운동을 직접 하고 40분 후에 땀이 나는 걸 고스란히 보여줘요. '얘넨 그래도 거짓이 없구나' 알 수 있죠. 쉬워 보이지만 '걷기만 해도 저렇게 운동이 된다'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믿음직한 콘텐츠라고 생각해주신 것 같아요. 어떤 영상 하나,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보고 따라하고 경험할 수 있게, 건강해지는 걸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개발하고 싶어요."(남승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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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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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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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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