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반포1·2·4주구, 조합장 해임 추진..."소송전 원만히 해결해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15:11

해임 총회 발의 위한 조합원 20% 이상 동의서 확보
"관리처분취소 확정시 조합원 당 최대 20억 부담금" 우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관리처분인가 취소 판결을 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에 나섰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1·2·4주구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인 '발전위원회'는 최근 조합임원 해임 총회 개최를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해임 대상은 조합장 1명과 이사 6명, 감사 3명 등 총 10명 임원이다. 발전위는 이들의 직무정지 안건도 함께 올렸다. 총회가 열리기 위해선 조합원 2293명의 20%인 459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발전위 관계자는 "총회 개최 요건보다 더 많은 동의서를 제출받은 상태"라며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월 18일까지 총회를 금지하고 있어 그 이후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위는 오는 8월 예정된 조합장 등 새 조합 집행부 선거 이전에 현재 임원들을 해임한다는 방침이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들은 조합임원들의 무리한 사업 진행으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8월 관리처분계획 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패소했다. 향후 2‧3심에서 이 판결이 확정되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이 경우 재초환이 적용된다. 조합은 재초환을 적용받으면 가구 당 11억~20억원의 부담금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재초환을 피하려면 조합과 소송을 제기한 조합원 간 합의점을 마련해야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예정했던 이주 등 사업 일정은 늦어지고 있다. 이에 7월 말부터 시행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낮은 분양가로 인한 사업성 저하도 피하기 어렵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주계획에 따라 전세계약을 마친 일부 조합원들은 패소 판결로 손해를 입으면서 조합에 대한 불만이 이미 큰 상황"이라며 "소송에만 3년 넘게 걸리는 데다 판결을 뒤집을지 장담하기 어려워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위는 조합 집행부 교체를 통해 갈등 해결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강대강' 대치 구도에서는 사업 정상화가 묘연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합장 해임 후 8월에 열리는 새 집행부 선거 결과는 이러한 갈등 국면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조합은 예정대로 2심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득천 반포1·2·4주구 조합장은 "재판부 인사 이동과 코로나19로 늦어진 2심 일정이 곧 잡힐 것으로 보인다"며 "발전위 측 주장은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포1·2·4주구 재건축 사업은 총 사업지 10조원에 달하는 강남권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6개동 5335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앞서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다음해 부활한 재초환 적용을 피한 바 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