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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 혹은 조기종영…JTBC·tvN, 상반된 드라마 성적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7:4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강국으로 떠오른 JTBC와 tvN이 올 상반기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JTBC는 원작이 있는 드라마로, tvN은 멜로와 수사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성과는 상반된다. 

◆ '이태원 클라쓰' 이후 '부부의 세계'까지…고공행진 JTBC

지난해 'SKY캐슬' 이후 큰 성공작을 만나지 못한 JTBC가 금토드라마로 대박을 쳤다. 그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웹툰과 영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무려 시청률 1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상반된 시청률을 보이는 JTBC '부부이 세계'와 tvN '반의 반' [사진=JTBC, tvN] 2020.04.10 alice09@newspim.com

시작을 알린 건 '이태원 클라쓰'다. 원작인 동명 웹툰은 누적 독자수 1000만명, 누적 조회수 3억건, 평점 9.9점의 인기를 누리며 인기리에 완결됐다.

자연스레 해당 작품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웹툰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졌다. 그 기대감으로 드라마 첫 방송은 5.0%(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반응도 좋았다. 대부분의 웹툰 원작 작품은 기존 스토리에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면서 원작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리고 이는 곧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는 반대였다. 웹툰 작가 광진이 드라마 대본을 직접 집필하면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구축했다.

시청률은 매회 상승했고 5회 만에 1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마지막회는 1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올해 방송된 모든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는 '부부의 세계'가 그대로 이어받았다. '부부의 세계'는 JTBC 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이자 수작으로 손꼽히는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5%의 시청률로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 [사진=JTBC] 2020.04.10 alice09@newspim.com

지난 2015년 방영된 원작(시즌1)은 전체 평균 시청자수가 1000만명에 달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점유율 31.4%, 경쟁 채널의 3배가 넘는 시청자수로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해 영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시청률 1위에도 올랐다.

리메이크된 '부부의 세계'도 원작만큼이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촘촘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들의 감정선들이 얽히면서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

'부부의 세계'는 1회 6.3%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4일 방송된 4회에서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과 비교해 2배 이상 뛴 수치다. 또한 콘텐츠 영향력지수(CPI) 위클리 핫 콘텐츠(3월 30일~4월 5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 부진한 시청률의 늪…조기 종영 택한 '반의 반'

JTBC가 원작 드라마로 시청률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하는 동안 tvN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시청률 늪에 빠졌다. 현재 방영 중인 네 편의 드라마 중 시청률 10%를 돌파한 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유일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청률 2%로 하락한 드라마 '메모리스트' [사진=tvN] 2020.04.10 alice09@newspim.com

김태희의 출산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하이바이! 마마'는 5.9%의 시청률로 시작해 자체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영을 앞둔 현재 시청률은 5.2%(12회)다.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와 초엘리트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수사극 '메모리스트'도 맥을 못추고 있다. 3.3%로 출발했지만, 반환점을 돌며 시청률은 2.3%(9회)로 떨어졌다. 9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은 2.9%이다.

'반의 반'은 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시청률 1%대를 기록, 결국 조기 조영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작품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압축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 경쟁에서 tvN은 그간 두각을 드러냈던 '멜로' 장르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만 멜로물의 부진은 JTBC 역시 마찬가지다. 방영 중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한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중 인기를 끈 JTBC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SBS '하이에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멜로'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많은 시청자가 멜로물에 진부함을 느끼는 만큼 각 방송사에서도 드라마 라인업이나 편집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시청률 부진은 금세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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