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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락에 희비 엇갈린 KODEX·TIGER 원유ETF…"롤오버 비용 아끼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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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ETF 시가총액 1위였던 TIGER
근월물 편입 KODEX에 2배로 역전당해
롤오버 비용 감안해 12월물 편입했으나
단기 차익 노리는 투자자 대거 이동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근 유가 급등락 장세 속에서 국내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원유선물Enhanced(H)'과 '코덱스(KODEX) WTI원유선물(H)'의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뀌었다. 투자자들이 급변하는 원유 가격을 좀 더 밀착해 추종하는 KODEX를 롤오버 비용을 아끼는데 중점을 둔 TIGER보다 선호한 영향이다.

1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뉴욕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7.49% 하락한 배럴당 23.21달러에 거래중이다. WTI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5.63% 하락한 8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전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1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이나 KODEX보다 낙폭이 크게 제한된 것이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이는 KODEX가 WTI 선물 근월물 가격을 추종하는데 비해 TIGER는 WTI 선물 12월물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차이는 전날에 더 두드러졌다. 전일 WTI 선물은 6.18% 상승했고, 이를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H)도 5.46% 상승했다. 그런데 TIGER는 1.1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TIGER가 12월물을 편입한 이유는 롤오버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다. 롤오버 비용이란 최근월물 선물계약을 차근월물로 이연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최근과 같이 근월물 가격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게 형성된 '콘탱고(contango)' 상황에서는 특히 롤오버 비용이 많이 든다. 근월물을 편입하는 KODEX의 경우 1개월 보유시 -8.35%, 2개월 보유시 -10.34%, 12개월 보유시 -16.84%의 롤오버 비용이 든다고 홈페이지 상에 공지하고 있다.

반면 TIGER는 롤오버 비용을 아끼기 위해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미만인 경우는 차근월물로 롤오버하지만 가격차가 0.5% 이상일 경우 12월물로 롤오버한다. 이 때문에 현재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올해 12월물을 편입하고 있다.

근월물의 경우 가격이 탄력적으로 움직이지만 원월물인 12월물의 경우 항공수요 등 산업기반 수요가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탄력적이다. WTI 최근월물인 5월물의 경우 이날 배럴당 23달러에 거래중이지만 12월물은 배럴당 35달러에 거래중이다.

그러나 롤오버 비용을 아끼기 위한 TIGER의 이같은 전략이 결과적으로 최근 유가 급등락 장세 속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KODEX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 내주게 했다.

지난 2010년 상장한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올해 초까지 시가총액과 거래량 모두에서 국내 원유ETF 중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반면 2016년 상장한 KODEX WTI원유선물(H)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모두에서 2인자였다.

그러나 원유 폭락장에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수요가 KODEX로 쏠렸고 지난 3월 중순 시가총액 1위가 뒤바뀌었다. 현재 KODEX WTI원유선물(H)의 시가총액은 5261억원,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의 시가총액은 2394억원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최근 한달간 2.5배 차이났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한달간 개인투자자는 KODEX WTI원유선물(H)을 4975억원 순매수한 반면 TIGER 원유선물Enhanced(H)은 1950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격차는 최근 들어 더 벌어졌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최근 2주간 개인투자자는 KODEX를 2725억원 순매수했지만 TIGER는 590억원 순매수했다. KODEX의 순매수 규모가 TIGER보다 4.6배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롤오버 비용을 감안해 12월물을 편입하게 되면서 WTI 최근월물 가격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 차이가 발생했다"면서 "WTI 12월물의 가격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WTI원유선물(H)는 다른 ETF보다 단기 가격변동 반응을 잘 하게 설계됐다"면서 "다만 롤오버 비용이 있어 유가가 오른 만큼 수익을 가져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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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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