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코로나19] 과학자들 "따뜻해지면 확산 둔화 기대...단정짓긴 어려워"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5:34

코로나바이러스, 일반 바이러스처럼 더운 날씨에 활성 둔화
비말 전달, 에어컨 환경 등 감안하면 여름에도 확산 가능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따뜻한 기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 코로나19(COVID-19)는 더운 날씨에 취약한 코로나바이러스군의 한 종류이기는 하지만 과학자들은 결론을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베트남 빈푹성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덥고 습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방과 단백질 막에 싸여 있는데 더운 날씨에서는 외층이 녹기 때문이다. 대개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력이 긴 것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코로나19도 여타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홍콩 대학의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화씨 40도(섭씨 4.4도)의 낮은 온도에서의 신종 바이러스는 활동이 안정적이었던 반면, 화씨72도(섭씨 21.1℃)에 보관했을 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활성도가 둔화했다. 이는 더운 날 뜨겁게 달궈진 현관문 손잡이에 있는 바이러스가 더 빨리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서도 잘 전파되는데, 재채기는 순간 빠르게 이동해 기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날이 더워도 비말로 전염될 수 있다. 다만 그 동안 누적 확진 사례 중 기침과 재채기로 인해 감염된 사례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이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바이러스 모형 상에서 바이러스 표면(파란색)을 덮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빨간색)이 인체 세포에 침투해 감염시킬 수 있게 한다. [사진=NIH] 2020.03.31 herra79@newspim.com

결국 많은 과학자들이 봄, 여름에 코로나19 확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과연 얼마큼 감소할지는 미지수다.

신문은 레오 푼 홍콩대 공공위생학원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름에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름에도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또 린지 마 버지니아공대 교수도 "따뜻한 수개월 동안 전염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람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건조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계속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수집된 코로나19 자료를 보면 열대 기후 지역에서의 확산 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난한 기후의 국가들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는 제한적이어서, 낮은 확진자 수가 높은 온도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검사가 부족했던 것인지 명확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으로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의 인구를 모두 합친 수치와 비슷한데 현재까지 약 2만7000건의 검사를 실시해 약 460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내 감염자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