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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연관어 '코로나19'가 1위…'재판'엔 관심 적어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0:45

지난 3개월간 뉴스 등 게시물 4만1305건 대상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19·경영' 연관어 압도적…국민 관심은 '위기 돌파'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연관어 상위에 랭크된 단어는 '코로나19'와 '경영'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검팀이 이 부회장 재판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냈지만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삼성그룹 주도로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 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3월19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사업장을 찾았다. 왼쪽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QD개발팀장 전무, 오른쪽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0.03.19 sjh@newspim.com

27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월26일부터 4월25일까지 최근 3개월동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장(정준영 부장판사) 기피신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불복해 지난 23일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이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 관계자들은 "정치권과 정부, 사법부, 금융권이 '경제의 심장'인 기업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지 않을 경우 대기업, 중견기업, 소기업 도산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실업자가 길거리로 쏟아져나오는 등 끔찍한 악몽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 이재용 연관어 1위 '코로나19'

연구소는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국민들은 심적으로 얼마나 동조하는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분석대상 포스팅 수는 4만1305건이며 이들 포스팅 내 조사 연관어는 총 123만805건이다.

분석결과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 '톱(TOP)30' 가운데 1위는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 등 포함)'로 총 2만3145건이며 2위 연관어인 '서울' 1만2091건에 비해 1만1054건 많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 최근 3개월 빅데이터 연관어 톱 30. [자료=빅데이터연구소] 2020.04.27 sjh@newspim.com

2위인 '서울' 키워드는 지난 2월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속에서 경제 살리기 간담회 장소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가 회자되면서 떠올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참석, 집중조명을 받았다.

이 기간 이재용 부회장의 총 포스팅 수는 2월 13일 하루에만 4517건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위 키워드는 '경영'으로 1만1040건, 4위 키워드는 '사업'으로 9974건이었으며 5위는 '회장' 9590건이었다. '회장' 키워드는 이 부회장이 경영과정이나 간담회 과정에서 타그룹 회장들의 이름이 거론된 탓이다.

6위는 '사태'로 9221건인데 상당수가 코로나19 관련이었으며 7위 '정부' 9142건, 8위 '대통령' 8648건, 9위 '못한다' 8545건, '방문' 8265건 순이었다.

이밖에 '생산' 8081건, 위기 '7937건, 회사 '7822'건, '사업장' 7698건, '대표' 7627건, '계열사' 7582건, '대응' 7545건 순이다. '세계(6786건)'와 '반도체(6766건)' 키워드도 30위권에 들었다.

연구소는 30위까지 연관어 대부분이 이 부회장의 코로나19 대응이나 경영 현장 방문 등과 관련된 단어들이거나 평가(못한다)라고 결론 내렸다. '못한다'는 평가도 기대가 있기에 나왔다고 추론했다.

◆ 긍정 연관어 많아...재판엔 관심 적어

이재용 부회장 연관어 톱30 중 실질적인 부정 연관어는 24위인 '의혹' 6950건 등 이다.

22위인 '제공'의 경우 국정농단 뇌물 등의 부정적인 연관어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이 부회장이 자가격리중인 직원들에게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과 간편식 등 생활용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표'의 경우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권오현 회장이 46억원을 수령하고 김기남 고동진 등 여러 대표들의 수령액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연관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무보수였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파기 환송심' 관련이나 '재판', '국정농단', '특검' 등은 모두 30위권에 들지 못했다.

연구소는 '기피 신청' 뉴스가 나온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파괴력이 있음에도 이 역시 순위안에 들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은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에 대해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사업 관심도 ↑

연관어중 1월 25일 이전에는 한건도 없었다가 1월 26일 이후 새롭게 등극한 연관어 '톱30' 중에는 '코로나19'가 1위이며 '확산', '삼성디스플레이', '간담회', '격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와 관련한 '사과'가 7위, '병원'이 13위, '불법'이 14위였으며 이외 30위내 연관어는 대부분 코로나19 대응 관련이거나 경영 관련이다.

'naver'가 연관어 11위에 오른 것은 이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사업 전략을 점검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접고 퀀텀닷(QD)디스플레이로 사업을 전환한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인용하는 누리꾼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삼성디스플레이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123만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내용이 많고 재판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혹 등과 관련한 연관어는 30위권은 물론 50위권에도 거의 들지 못했다"면서 "향후 재판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 연관 키워드 톱30. [사진=빅데이터연구소] 2020.04.27 sjh@newspim.com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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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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