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극복! 코로나] 10대산업 규제 풀어 데이터경제 활성화…가명정보 해설서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9:30

소비자 의뢰 DTC 항목 56개→70개 확대
신기술금융회사, 핀테크 분야 투자 허용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10대 산업분야의 규제를 풀어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감정보의 활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해설서를 오는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유전자검사(DTC) 대상 항목을 늘리고, 국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도 허용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 8월까지 가명정보 활용 해설서 마련…소비자 의뢰 DTC 항목 56개→70개 확대

먼저 정부는 데이터·인공지능(AI) 등이 결합된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감정보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감정보도 가명정보에 포함된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해설서를 8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0.04.29photo@newspim.com

해설서에는 민감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해 활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가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명정보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데이터에 대해서도 유형별 가명처리 절차와 방법, 안전조치 등을 설명하는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8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까지 신용카드사가 업무와 관련해 취득한 정보를 익명처리 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정부는 AI 기업에 한해 국립·사립대학교원의 겸직금지 의무를 풀도록 5월 중 법을 개정한다. 이에 따라 AI인재 양성 및 산학간 기술이전 활성화 분야에 대학교수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중요도가 높아진 의료신기술과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도 개선한다. 먼저 의료신기술 분야에서는 12월 중 혁신형 의료기기 우선심사제를 도입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의료기기와 관련해서는 별도 품목을 신설해 관리하기로 했다.

헬스케어분야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DTC) 범위를 현행 56항목에서 70항목으로 늘려 건강관리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제도를 단일화해 업체의 업무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 핀테크 분야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가능…주식 소수점 매매 허용 검토

'비대면 경제'의 핵심인 핀테크 분야에서는 신기술금융회사의 투자를 허용해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업 중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을 주된 업종으로 하는 핀테크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가 허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소수점 단위 국내외 주식의 매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구분예탁 및 계좌구분개설 의무 등으로 인해 소수점 단위의 주식은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해외 우량주식에 대한 소액분산투자가 활성화돼 국민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 우선 정부는 6월 중 수소차 충전시 허용 압력조건을 현행 70MPa에서 87.5MPa로 높이고, 공원·체육시설에도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한다.

친환경차의 안전성과 관련된 평가체계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수소차에 대한 안전검사 방법과 기준을 12월까지 마련하고,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8월 중 사고조사체계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에 대해서도 잔존가치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그밖에도 정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전·의무사항 준수 등을 전제로 도심지역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유민박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산림휴양관광지구개발구역에 한해 현재 금지된 산지전용과 토지이용 변경 등을 허용하도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65개 과제는 규제혁파 작업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10대 산업분야에 대한 추가적 규제혁파에 가속도 내고 특히 원격의료, 원격교육, 온라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산업'에 대해서는 기회활용 측면에서 규제혁파와 산업육성에 각별히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