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이천 화재 유가족, 이낙연 전 총리에 "대책없이 왜 왔나...가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22:04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22:05

이낙연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말씀 잘 전달하겠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유가족들에 면박을 당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5일 오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헌화를 위해 국화꽃을 받아들고 있다. 2020.05.05 observer0021@newspim.com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가족에 따르면 5일 오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는다는 소식에 30여명의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문을 기다렸다.

유가족들은 헌화를 마친 이 전 총리가 대기실에 들어서자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가지고 왔나" "왜 관계자 처벌이 늦어지나" 등 답답한 마음의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겠다"면서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고 책임있는 자리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근조"라고 기록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조사.2020.05.05 observer0021@newspim.com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의 방문에 "어떤 대안이라도 들을 수 있을것이라 기대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애기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유가족들이 "이런 말 밖에 안할거면 뭐하러 왔냐"고 말하자 이 전총리는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입니다"라고 대답했고 유가족들이 "그럼 가세요"라고 하자 "가겠습니다"라며 자리에서 나왔다.

한 유가족은 "유가족들의 답답한 심정을 안다는 분이 대안도 없고 책임도 없고 거기다 일반 조문객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가족을 두번 울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전 국무총리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대안을 제시하거나 국회의원에 당선 됐으니 국회에 가서 법제도를 바꿔서라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을 기대했지만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참사가 발생했다.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가운데 5일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