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방사광가속기 청주 확정...나주 탈락 호남권 "또 당하나" 당혹·허탈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1:22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1:27

첨단산업 육성 차질 우려...전남도·나주시 오후에 입장문 발표 예정

[나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선정지가 충북 청주시로 결정되면서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전남 나주시를 비롯해 호남지역에서 정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남 나주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 소식이 전해진 8일 호남권에서는 분노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또 당해야 하느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나주시] 2020.05.08 kh10890@newspim.com

전남 지역사회 반발 수위도 높아졌다. 이명철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위원장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했지만 호남민들은 또 다시 버림 받았다고 당혹감과 분노가 곳곳에 스며 있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사광가속기 선정 과정과 심사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선정됐다면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호남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들은 광주 AI, 미래형자동차, 전북의 농생명바이오, 탄소섬유, 전남의 에너지신산업과 바이오산업 등이 있다. 이러한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 호남권은 이러한 면에서 소외돼 왔고 방사광가속기 선정마저 탈락하면서 발전에 차질이 생겼다.

실제 지난 2017년 R&D 투자비율을 보면 수도권 68.7%, 충청권 16.4%인 데 반해, 호남권은 3%에 그쳤다. 국내 초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권 4곳·영남권 3곳·수도권 2곳이 있으나, 호남권은 단 한 곳 도 없어 가장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 이번 유치 실패 소식에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나주시민 박민호(34) 씨는 "호남민들이 이번 정부를 압도적으로 밀어줬는데도 결과가 이렇다니 암담하다"며 "호남의 발전은 또 다시 뒤떨어지겠다"고 토로했다.

혁신도시 인근에 거주하는 박순애(55) 씨는 "정치적 요인들을 떠나서 호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전이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결정은 매우 잘못된 결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는 광주·전북·전남 지역 각계각층 100개 단체가 참여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범도민적 유치운동을 전개해왔다. 21대 호남권 국회의원 당선자 28명와 지역 대학, 연구기관,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유치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물질 분해능이 매우 높은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태양 빛 밝기의 100억배에 달하는 방사광으로는 미세한 구조나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을 개발하는 데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산업계에서도 방사광가속기는 핵심 연구장비로 꼽힌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오후에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