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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렌드] 중국 비즈니스 주민일상 정치행사 온라인 화상속으로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0:48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0:49

기업 상담 투자 계약도 화상에서 진행
화상 포럼 세미나 새로운 관행 정착
대학 입학 시험도 화상 면접으로 대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비즈니스 계약과 정부의 각종 회의, 대학 입학시험, 포럼, 세미나, 학원 수강 등 중국 사회 모든 영역에 걸쳐 인터넷 화상 플랫폼을 통한 업무 처리가 확산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업무 처리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들의 새로운 일상으로, 중국 사회의 새로운 생활 규범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은 5월 11일 외국기업 투자 프로젝트 협약식을 동영상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해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산둥성은 화상 계약식을 통해 총 투자 금액 99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92개 외국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진행했다.

허베이성 성정부의 외국인 투자 자문단에 소속돼 일하는 한국인 K씨는 11일 "오프라인 회의가 올 설날 이후에는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대부분 동영상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씨는 예년의 경우 호텔 세미나 룸, 컨벤션 센터, 전람회장에서는 정부와 기업, 학계 등에서 개최하는 회의와 대회가 수도 없이 많이 열렸는데 최근에는 오프라인 행사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주재원중 고 3 자녀를 둔 한국인 학부형은 딸이 중국 대학 시험을 보려고 준비해 왔는데 중국 대학 당국이 올해는 필기 시험을 보지 않고 대신 인터넷 화상 면접으로 대학 입시를 치른다고 해서 요즘 화상 면접에 대응한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 기관들도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넷 화상회의를 활용하고 있다. 중국 위난성은 5월 10일과 9일 13기 인대 3차 회의와 12기 정협 3차 회의를 치르면서, 이가운데 자문회의 격인 정협 회의는 인터넷 회의로 치렀다.

이에 비춰볼때 5월 22일과 21일에 각각 개막하는 전인대와 정협, 즉 중국의 양회도 일부 행사가 인터넷 화상 회의 형식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화권 한 매체는 양회 취재와 기자회견 대부분이 인터넷 화상 플랫폼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이후 생방송 온라인,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한 경제및 사회 활동이 대세가 되고 있다. 온라인 영화 관람이 보편화하면서 중국 베이징의 한 영화관이 굳게 문을 닫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5.12 chk@newspim.com

앞서 코로나19 기간중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세계 보건기구(WHO), 주요 국가의 관계자들을 연결해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코로나 퇴치 성공 비결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어학 음악 미술 요리 등을 비롯한 각종 학원들과 영화관람을 비롯한 오락 활동들도 모두 온라인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11일 보험 회사 직원인 순리(孙莉)는 "매주 토요일이 되면 알리바바 딩딩 화상 플래폼에서 경제 금융 분야를 주제로 한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수강한다"고 소개했다.

SNS 커뮤니티를 통한 온라인 강의가 대세가 됐고, 영화도 모두 텐센트와 유쿠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관람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소비 경제 활동 정상화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서도 영화관과 학원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포럼과 세미나도 모두 인터넷 화상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중국 지인중 인터넷 경제 분야 전문가인 어우양르후이(欧阳日晖) 교수는 지난 4월초 '코로나19 기간 디지털경제 분야 신사업 신업태 신모델 분석' 이라는 세미나 강연을 인터넷 화상 형식으로 진행했다. 어우양 교수는 코로나19가 지나간 뒤에도 앞으로 많은 포럼과 세미나가 인터넷 화상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2020년 6월로 미뤄진 63년 전통의 중국 무역박람회 광교회(广交会)도 인터넷 화상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상품의 인터넷 전시는 물론 첨단 정보 기술 및 제품 시연, 인터넷 홍보 마케팅, 온라인 수출 무역 상담회, 온라인 주문 영업 계약 등의 비즈니스 활동이 모두 인터넷 화상 공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2월 24일 우한(武汉)에 소재지를 둔 유통 소매기업 양핀푸즈(良品铺子)의 상장 행사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화상으로 현장 행사와 똑같이 진행된 상장행사에서는 기업 소개외에도 각 투자 기관 대표들의 축하 인사도 오프라인 행사와 다름없이 이뤄졌고 거래소 홀에서 치러지는 타종 의식도 인터넷 모의 타종 행사로 똑같이 시행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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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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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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