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BP 신임 CEO "세계 석유 수요, 이미 정점에 진입"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6:35

"코로나19는 '피크 오일' 도래 촉진했을 뿐...수요 감소 지속"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다국적 에너지 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신임 대표이사가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정점의 시기에 이미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이 같은 시점이 도래하는 것을 촉진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버나드 루니 신임 BP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 중단과 봉쇄 조치로 석유 수요가 종전의 하루 약 1억배럴에서 3분의 1가량 감소한 점을 언급, "이는 향후 수 년간 석유 업계가 해결할 과제들의 무게를 늘린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의 필요성을 줄이고 원격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사용은 미래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석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루니 CEO는 또 "이것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다"며 , 지금은 '피크 오일'(석유 수요 정점)의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지난해 BP는 앞으로 10년 간 소비 석유가 증가한 뒤 2030년 대에는 정체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석유 업계는 코로나19발 수요 급감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또는 얼마나 많은 감소분이 줄어든채로 영구화할지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FT는 전했다.

BP는 사업의 많은 부분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BP는 국제 유가 급락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했다고 발표하는 등 경영 악화를 경험했다. BP뿐 아니라 다른 주요 에너지 기업도 경영난을 겪었다. 많은 기업이 회사채 발행, 사업 및 투자 축소, 배당금 삭감 등을 통해 '생존 모드'에 들어갔으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생존하는 것은 더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니 CEO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의 전략을 변경할 필요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BP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저(低)탄소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역설적으로 유가 폭락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금을 불러모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BP의 대규모 부채를 거론하면서 재생에너지 부문으로의 사업 변화가 과연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P의 순부채는 같은 기간 국제 유가가 60% 급락한 가운데 작년 4분기보다 60억달러 증가한 514억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BP의 주가는 최근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올해 들어 33% 하락했다.

가치가 '제로'(0)로 떨어진 국제유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