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합동점검 결과 행정명령 위반 11개소 고발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13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3만5000여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131명으로, 어제 하루 약 1만5000여건의 검사가 시행돼 현재까지 관련 검사가 3만5000여건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각 지자체들이 경찰과 합동으로 심야시간 유흥시설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11개소가 고발됐다. 이 외에 서울에서 12개소가 추가 고발될 예정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12 unsaid@newspim.com |
13일 심야시간에 실시된 유흥시설 합동점검에 따르면 유흥시설 1만794곳 중 7616곳은 영업중지 중이었다. 영업 중인 3178곳은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에 대해 현장지도를 실시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복지부가 유흥시설 운영자제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시행한 이후 각 지자체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감염검사·대인접촉 금지명령을 추가로 발령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충북, 충남,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15개 시·도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미시행 중인 강원, 제주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심야시간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윤태호 반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분들은 신분 노출과 검사 비용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검사에 적극 응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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