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경심 연구원 이름 올린 제자 "조민도 나도 참여 안 했다…수당은 조민에게 이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3년 교재개발사업 당시 보조연구원으로 이름 올린 제자
"연구일 안 했다…정경심 지시로 수당은 조민에게 이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제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교재개발 사업에 참여한 적 없고 정 교수의 지시로 딸 조민(29) 씨에게 수당을 이체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는 14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한 13차 공판을 열고 정 교수의 제자 윤모(29) 씨를 불러 증인신문했다.

윤 씨는 동양대 졸업생으로, 정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던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정 교수와 가깝게 지낸 제자다. 또 정 교수가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교재개발을 했을 당시 보조연구원으로 이름 올리기도 했다.

윤 씨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이 연구원으로 등재된 사실을 몰랐고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가 2013년 12월 31일 동양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152만원이 입금될 것이란 사실을 들었다"며 "그 외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검사가 '너의 계좌로 임금될 테니 잘 보관하고 있으라고만 말했다는 것이냐'고 물어보자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녀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05.14 dlsgur9757@newspim.com

이듬해 2월 1일 윤 씨는 이 돈을 딸 조 씨 통장에 이체했다. 윤 씨는 "교수님이 전화로 조민 계좌를 알려주면서 받은 금액 그대로 송금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검찰이 '처음부터 무슨 돈인지 모르고 보관하고 있었던 돈이라 특별한 의심을 하지 않고 이체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 당시 윤 씨가 '일을 하지도 않았는데 돈을 받기 미안하다. 전부 조민이 일을 했으니 조민이 연구활동비를 다 받아야 하는 게 맞다. 전부 반환하고 싶다'고 해 돈을 이체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는 이와 관련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제가 일하지 않았으니 미안한 마음도 없었고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할 이유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도 윤 씨는 딸 조 씨가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거나 보조연구원으로 일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동양대에서는 조 씨를 본 적이 없고 2013년 11월경 서울에서 한 번 만났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반대신문에서 윤 씨에게 '증인을 원래 보조연구원으로 삼으려다가 증인이 바쁘기도 했고, 원래 교재를 제출하려던 교수가 제출하지 못하게 돼 급히 집필진을 바꾸는 과정에서 돈을 돌려달라고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사실과 다르다. 그런 설명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씨는 '학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연구보조 업무를 할 때 나중에 일을 하기로 하고 미리 돈을 지급받은 적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도 "항상 일이 끝난 다음에 받았다"고 답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