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통합당·한국당, 조속하게 합당하겠다"...시한없는 말뿐인 통합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7:08

주호영 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원유철 한국당 대표 14일 첫 상견례
정확한 합당 시한은 없어…5월 내 합당 여부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두 당의 통합 논의가 오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절차 등에 대한 논의는 빠진 채 통합에 대한 공감대만 확인한 자리였다.

주호영 권한대행과 원유철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식 회동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유철 대표는 "오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당 대표는 이를 위해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해 조속하게 논의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5.14 kilroy023@newspim.com

주호영 권한대행은 이어 "양당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폐해를 지난 4·15 총선을 통해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에 폐지시켜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즉 첫 상견례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양당의 합의에 대한 원칙적 합의와 더불어 21대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를 약속한 셈이었다.

하지만 합당의 경우 원론적인 공감대 형성이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합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 원유철 대표는 "조속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주호영 권한대행 역시 "결국 5월 내에 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인데,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두 대표가 합당 시한을 정하지 않은데다, 각 당에서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도 필요하다 보니 5월 내 합당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합당 절차는 당헌·당규에 의해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있지만 대신에 전국위원회를 열도록 되어 있다"며 "미래한국당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경우 제가 대표이긴 하지만, 구성원인 현역 의원님들,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일정이 19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충분히 총의를 모으고 최고위 의결을 거쳐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의 합당이 5월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현 지도부의 임기 만료일(5월 29일)을 연장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원 대표는 19일 전당대회 및 당헌 개정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합당 과정에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겠다"며 "합당이 중심이며 나머지는 부차적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미래한국당이 독자노선을 갈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는 셈이다. 일단 두 당은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를 만들어 각각 의원 두 명씩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두 대표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에도 합의했다.

앞서 여야 2+2합의체를 만들어 선거제도 폐지에 나서자고 주장하던 원 대표는 "현 선거제도가 존재하는 한 비례정당은 또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며 "다음에는 정당만 50개, 비례대표 투표 용지가 50cm가 넘는 두루마리 투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할 일은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열린민주당도 비례정당 아닌가. 우리에게 비례정당을 없애라고 하지 말고 본인들 스스로 여당 1중대, 2중대라고 알려진 열린민주당부터 합당하라"고 주장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