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5일 의장단 선출…김상희·변재일·이상민 '부의장 3파전' 될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1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여성 부의장의 등장은 21대 국회 신임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제헌국회 이래 대한민국 헌정사 73년 동안 우리 국회의장단에 여성대표자는 없었다"며 "유독 정치 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비정상을 정상화할 때가 됐다. 이미 너무 늦었다"며 "이번에는 헌정사에 큰 획을 긋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김 의원이 선출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한다. 2014년 19대 국회에서 당시 5선의 이미경 새천년민주연합 의원이 국회부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석현 의원에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의장단에 여성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여성적 리더십이 잘 발휘된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없는 국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대화를 촉진하고 타협을 이뤄내는데 여성 부의장이 큰 역할을 한다면 여성 리더십을 정치권이 달리 볼 것"이라며 "부의장이 된다면 국회가 성평등한 대의기구가 되기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하고, 어떤 참여를 이끌어내야 할 지 주도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여성 부의장이) 언젠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민주당에 기회가 왔다. 민주당이 개혁적인 정당으로서 이번에는 의원들이 분명 개혁성을 보여줄 수 있는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으로 '4선 고지'에 올라 같은 당의 김영주 의원·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 최다선 여성의원이 됐다.
김 의원 외 국회부의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로는 5선의 변재일·이상민 의원이 거론된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