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엄중한 시기' 중국행...이재용式 원포인트 위기경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부회장, 코로나19 뚫고 중국행 '반도체 현장경영'
경쟁 치열해지고 시장 룰 급변 속 위기경영 가속
무엇에 집중하느냐의 골든타임..반도체에 힘 실어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미·중간 갈등 고조의 엄중한 시기에 중국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글로벌 경영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이 부회장의 해외 현장경영 재개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후 '글로벌 기업인 최초'의 중국행이라는 점에서 엄중한 시기의 무게감은 더해진다.

◆경쟁 치열해지고 시장 룰 급변..중국 간 이재용 부회장, 위기경영 가속 

삼성은 이 부회장의 이번 중국행에 대해 반도체 부품사업과 관련한 현장점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의 중국내 이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거래선이나 고위층 면담 등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19일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삼성에게 반도체는 사업포트폴리오 중 현재와 미래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가장 비중 큰 사업이다. 수십년의 도전역사가 오롯이 살아 숨쉬는 삼성의 성공DNA이기도 하다.

이재용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위기감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어느때보다 강하다. 당장의 사업현황보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시장의 룰은 급변하고 있다는 게 삼성과 이 부회장의 판단이다.

단적으로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등 미중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며 삼성에 미칠 여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쩌면 삼성에게는 지금이 최대 위기일 수 있다. 기술력과 경영판단 모두에서 중요한 타이밍이 다가온 셈이다.

특히 반도체는 부품과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 전체가 맞물려 돌아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패러다임 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 그래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고 이 부회장은 줄곧 강조해 왔다.

이 시점에 이 부회장이 중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은 삼성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의 심각성을 그만큼 잘보여주는 대목으로 위기를 받아들이는 이 부회장의 고민은 이번 현장경영의 발언 속에서 역력하게 읽힌다.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

◆열심히 보다 무엇에 집중하느냐의 골든타임..'이재용식 위기경영' 반도체 힘 실어

사실 삼성에게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현재의 1위로 열심히 질주하는 것보다 무엇에 집중해 미래의 1위로 남느냐는 것이다. 과거의 투자와 혁신의 노력에 업황의 행운이 더해진 업력의 결과물에 만족할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등 앞으로의 방향성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도전은 결코 만만치 않다. 새로운 삼성을 향해 가는 길에서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해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삼성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삼성 전반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반도체를 콕집어 위기경영에 속도를 낸 것은 눈길을 더욱 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때마다 큰 틀에서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온 것과는 다른 '이재용식 원포인트 위기경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에 대한 냉철한 현실인식 이후 미래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인 내부의 안주문화를 경계했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는 그의 경고는 내부에 강력한 위기경영을 강조한 것으로 반도체 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역사를 다시 써야하는 도전 앞에서 삼성에게는 진짜 위기라고 말할 엄중한 시기"라면서 "삼성 내부에는 총수가 코로나를 뚫고 반도체 격전지 중국으로 날아간 것이 어느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을 심어주는 것으로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강한 원포인트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했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